최근 기세가 꺾이며 부진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는 '최종병기' 이영호(16, KTF)가 스타리그 16강 진입에 도전한다. 이영호는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리는 '인크루트 스타리그' 36강 B조서 최근 개인리그에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는 김구현(STX,) 신예 김정우(CJ)와 한 장 밖에 없는 스타리그 16강행 티켓을 다툰다. 먼저 김구현과 김정우가 3전 2선승제로 대결을 펼치며, 이 대결의 승자와 이영호가 겨뤄 최종 승자가 스타리그 16강전에 진출한다 2008시즌 초에 최연소 스타리그 우승에 KeSPA랭킹 1위에 오르며 맹활약을 펼쳤던 이영호는 최근 박찬수 민찬기 허영무 박지수 등에게 연달아 패배하며 슬럼프에 빠진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특히 테란전의 경우 트레이드 마크와 다름 없었던 노배럭 더블 커맨드 전략이 읽히면서 뼈 아픈 패배를 많이 당했다. 전문가들은 "테란전 뿐만 아니라 프로토스와 저그전 또한 읽혔다"며 현재 이영호의 경기력에 물음표를 제시했다. 이영호는 더구나 최종전서 MSL 준우승자 출신인 김구현과 맞대결 가능성이 높아 고전이 예상된다. 그러나 이영호도 물러설 처지가 못된다. 최근 부진의 사슬을 끊기 위해서는 그에게는 스타리그 16강행 티켓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스타리그 우승자 출신 이영호가 짧은 슬럼프를 딛고 화려한 재기의 날갯짓을 펼 지, MSL 준우승자 출신 김구현이 스타리그 우승자를 잡고 온게임넷에서 화려한 데뷔전을 치를 지, 아니면 신예 저그 김정우가 개인리그 강자들을 연파하며 깜짝 샛별로 떠오를 지 6일 저녁 그 주인공이 확정된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