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초 목표인 8강에서 4강까지 바라보고 있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베이징으로 갔다. 김태훈(45, 하나은행) 감독이 이끄는 남자 핸드볼대표팀이 6일 격전지 베이징에 입성했다. 지난달 29일 유럽의 강호 폴란드와 공개 평가전에서 신구조화가 잘 이뤄지며 주전들의 고른 활약에 힘입어 33-27로 승리를 거둔 남자대표팀은 맏형 조치효(38,3득점)부터 막내 정수영(23, 5득점)까지 고루 득점을 터트리며 폴란드를 괴롭혔다. 관중들이 있는 가운데 가진 평가전서 승리를 거둔 한국 대표팀은 체격이 좋은 유럽선수들에 맞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찾을 수 있었던 좋은 계기가 됐다. 또한 대표팀은 지난 1일 비공개로 치러진 폴란드와 평가전 두 번째 경기에서도 25-19로 다시 한 번 승리를 거둬 폴란드가 시차 적응이 제대로 안된 탓에 1차전을 이겼다는 평가를 잠재웠다. 한국은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독일과 강호 덴마크, 러시아, 아이슬란드, 이집트와 함께 B조에 속해 상위 4팀에 들어 8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김태훈 감독은 아이슬란드, 이집트, 러시아 등을 상대로 "최소 3승을 생각하고 있다. 매 경기 결승전으로 생각하겠다"고 말했다. 하지만 1,2차전인 독일과 덴마크전도 이번 평가전을 통해 해볼 만하다는 각오다. "14명을 로테이션으로 하는데 이들의 실력차가 거의 없어져 다행이다. 체력이 뛰어난 유럽 선수들을 상대로 선수들을 고루 기용해 득점하면서 이들을 상대하겠다"고 설명했다. 8강을 넘어 4강까지 가능성을 생각하고 있는 간판 윤경신(35, 두산)도 후배들을 다독여 단판경기인 8강 토너먼트에서 '기적'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꿈꾸고 있다. 7rhdwn@osen.co.kr 지난달 29일 한국-폴란드 평가전.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