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N 현장토크쇼 ‘택시’(정승우 연출)가 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프로그램을 마련하고 베이징 현지와 태릉선수촌을 누빈다. tvN 측은 6일 1편 ‘택시 in 태릉선수촌!’과 2편 ‘택시 in 베이징!’, 3편 ‘올림픽 커플 안재형-자오즈민을 만나다!’를 7일부터 3주간 매주 목요일 자정에 방송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제작진에 따르면 황영조, 장미란, 유승민 등 역대 올림픽 스타들이 출연하는 1편은 녹화를 마친 상태이며 베이징 현지에서 촬영하는 2, 3편을 위해 10일부터 13일까지 나흘간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한다. ‘택시’ 팀은 14일 방송분을 통해 예능 프로그램으로서는 가장 먼저 베이징 현지모습을 안방에 전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현재 베이징에 머물고 있는 한류스타들을 섭외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방송될 특집 1편 ‘택시 in 태릉선수촌!’에서는 ‘올림픽의 산실’ 태릉 선수촌을 직접 방문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는 선수들을 응원한다. ‘역도계의 이영자’로 통하는 장미란과 ‘탁구 챔피언’ 유승민, ‘얼짱 배드민턴 선수’ 이용대 등 자랑스런 태극 전사들을 만나본다.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황영조는 프로그램에서 ‘택시’를 직접 운전하며 올림픽 출전 당시의 숨은 비화들과 생생한 경험담을 들려줄 예정이다. 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 경기를 회상하던 그는 “당시 일본 선수와 붙었기 때문에 금메달을 딸 수 있었을 것”이라며 “만약 아프리카 선수와 경쟁했다면 어려웠을지도 모른다”고 그때의 솔직한 심정을 털어놓았다. 또 “이봉주 선수와는 동갑, 그의 아내는 내 중학교 동창 미순이”라는 사실을 밝히며 자신의 집에서 둘이 처음 만나 결혼까지 이르게 된 비화를 소개한다. 2편 ‘택시 in 베이징!’에서는 베이징을 무대로 운전대를 잡은 ‘택시’ 팀이 유도와 레슬링 등 아마추어 종목 경기장을 직접 찾아 한국 선수들이 메달을 획득하는 감동의 순간을 응원한다. 또 베이징 시내를 누비며 축제 분위기로 들떠 있는 베이징 현지의 느낌을 안방 시청자들에 생생히 전달할 예정이다. 21일 자정 방송할 3편에서는 88년 서울올림픽에서 만나 사랑의 결실을 맺은 안재형-자오즈민 탁구커플을 만나본다. 두 사람은 이번 올림픽 중계에서 해설위원으로 함께 참여한다. ‘택시’ 팀은 숙소에서 탁구 경기가 열리는 베이징 대학 체육관까지 이들을 태우고 그간의 소식을 들어보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yu@osen.co.kr 왼쪽부터 이영자, 심권호, 정재은, 김창렬. /tvN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