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베이징올림픽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한 해의 최대 성수기로 불리는 여름극장가에 올림픽의 열기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까. 8월의 휴가철과 겹치는 올림픽 시즌이 극장을 찾는 관객들의 발목을 어느 정도 잡을 것인지 궁금해진다. 메가박스의 하두선 팀장은 “그 동안 올림픽이 동양권이 아닌 미국과 유럽에서 열렸다”며 “시차가 커서 당시 올림픽이 진행됐을 때 극장업계의 매출이 빠지는 부분이 없었다. 물론 2002년 한일월드컵 할 때는 20%고객이 빠져 나갔다”고 밝혔다. 8일부터 시작되는 베이징올림픽과 관련해서는 “베이징의 경우 서울과 시차가 1시간 밖에 나지 않아서 뚜껑을 열어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 시차가 거의 없어서 우리나라 스포츠의 한 종목이 붐을 타면 어떻게 전개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 관객들이 줄어들까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CGV 윤여진 씨는 “결국 어떤 콘텐츠가 나오느냐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며 “올림픽이 어느 정도 영향을 줄 수 있겠지만 제일 큰 것은 좋은 영화가 많이 극장에 걸려 있느냐가 중요한 것 같다. 지금같이 재미있고 많은 영화들이 나오는 상황이라면 올림픽 기간에라도 영화관을 많이 찾으실 것 같다”고 밝혔다. 올림픽과 관련된 극장 이벤트는 없을까? 하두선 팀장은 “극장 입장에서는 올림픽과 연계해서 프로모션을 하는 것이 좋을 수만은 없다고 본다”며 “올림픽 이슈를 활용해서 ‘대한민국 응원하자!’ 등의 프로모션을 한다고 했을 때, 오히려 극장에 영화를 보러 오는 관객들에게 계속 올림픽 이슈를 환기하는 부분이 있다. 올림픽과 연계돼서 프로모션을 하지 않고 있다. 다만 섬머프로모션 형태로 접근하고 있다”고 답했다. CGV의 경우는 한 카드회사와 연계해서 올림픽 응원 현장에 보내주는 이벤트를 진행한 바 있다. crystal@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