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세계적인 명문 구단들의 스카우트들이 몰려올 테니 진가를 발휘해 해외진출의 발판으로 삼을 생각입니다". 올림픽 대표팀의 오른쪽 측면 공격수를 담당하고 있는 이청용(20, 서울)은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린 뒤 언론과 인터뷰서 자신의 당당한 포부를 이렇게 밝혔다. 중학교 중퇴 학력으로 인해 이미 병역이 해결된 마당에 목표가 없어질 수 있는 자신을 채찍질하기 위한 것. 올림픽 대표팀은 물론 국가 대표팀에도 이름을 올리고 있는 이청용은 오는 7일 8시 45분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카메룬과 베이징 올림픽 D조 1차전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해야 할 존재로 꼽히고 있다. 알렉산드르 송과 안드레 비케이가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진을 피해 측면 돌파 후 문전으로 날카로운 패스 연결과 함께 과감한 돌파에 이은 중거리 슈팅 등 공격 전반에 걸쳐 큰 역할을 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이청용은 프리미어리그 등 유럽 명문 구단에서 뛰고 있는 카메룬 선수들을 상대로 자신의 존재 가치를 증명해야만 자신이 원하는 꿈을 이룰 수 있게 된다. 결국 이런 목표에서 비롯된 의욕적인 플레이가 박성화 감독의 구미에 맞아 올림픽 대표팀 부동의 오른쪽 공격수로 몫을 다하고 있다. 또 이청용은 현재 중국의 기후에도 완벽하게 적응했다. 이청용은 뙤약볕이 내리쬐던 지난 4일 첫 훈련서도 전혀 덥지 않다는 말로 젊음의 장점을 나타냈다. 이제 준비는 끝났다. 아직 '이무기'에 불과한 이청용이 '여의주를 입에 문 용'으로 거듭나게 될지 기대된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