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애 첫 국가대표를 노리고 있는 '롬멜테란' 박성균(17, 위메이드)이 WCG 한국대표선발전서 거침없는 행보를 이어갔다. 박성균은 6일 서울 용산 e스포츠 상설경기장서 열린 'WCG 2008 한국대표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16강 허영무와의 경기서 자신의 장기인 메카닉 전술을 유감없이 발휘하며 2-0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박성균은 박성준을 꺾고 올라온 박찬수와 오는 12일 8강 경기를 치르게 된다. 이날 경기는 프로토스에 강한 테란과 테란에게 프로토스의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다. 허영무의 기발한 전략이 돋보였지만, 승자는 짜임새있게 경기를 준비한 박성균이 차지했다. 첫 세트를 빠른 투 팩토리 벌처 러시로 가져간 박성균은 두 번째 세트서는 단단한 방어 이후 서서히 자신의 영역을 확장하는 전술로 손쉬운 승리를 거뒀다. 특히 중앙 지역을 세로로 가로질러 건설된 터렛과 매설된 마인은 2세트의 압권. 박성균은 "준비하면서 워낙 많이 졌다. 연습 하면서 이렇게 진 적이 없었는데, 팀원들이 너무 열심히 도와줬다. (한)동훈이형 (박)세정이형 (손)영훈이형한테 고맙다"라며 "또 한 고비를 넘겨서 기쁘다. 다가올 8강전도 꼭 승리를 거둬 목표인 국가대표가 되겠다"고 각오를 피력했다. ◆ WCG 2008 한국 대표선발전 스타크래프트 부문 16강전. ▲ 허영무(삼성전자 칸) 0-2 박성균(위메이드 폭스). 1세트 허영무(프로토스, 7시) 박성균(테란, 5시) 승. 2세트 허영무(프로토스, 7시) 박성균(테란, 1시) 승.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