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남북한 동시 입장 사실상 무산
OSEN 기자
발행 2008.08.06 17: 05

최근 냉랭한 남북한 관계가 베이징올림픽에서도 여지없이 드러나고 있다. 6일 일본의 지지통신은 베이징올림픽 개막식에서 북한의 반대로 한국과 북한의 입장 순서가 변경됐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베이징올림픽 위원회는 입장 순서를 중국어 국명 표기 획수에 의해 정했지만 남북한의 특수한 입장을 고려해 한국 선수단이 입장한 후 북한 선수단이 입장하는 것으로 결정했었다. 그러나 최근 북한이 강하게 항의하며 취소됐다. 베이징올림픽 위원회는 중국 외무성과 협의를 통해 남북한 사이에 4개국을 두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시드니올림픽을 시작으로 9개 대회 연속으로 진행됐던 남북한 동시 입장은 베이징올림픽에서 무산될 것으로 보인다. 대한체육회는 대화로 문제 해결을 모색하고 있지만 북한은 정치적 이유로 대화를 거부하고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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