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중근·김동주, "쿠바 상대 자신감 생겼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6 23: 11

"올림픽에서 만나도 할 수 있다는 자신감 생겼다". 베이징올림픽 대표팀의 투수 봉중근과 중심타자 김동주가 '아마 최강' 쿠바 대표팀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봉중근 6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 선발 출장, 4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으로 쿠바 타선을 완벽하게 봉쇄했다. 삼진을 7개를 잡아내며 매회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하지 않는 노련미를 선보였다. 봉중근은 경기 후 "전날 김광현과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보며 강약 조절로 상대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낙차 큰 체인지업에 약하다는 느낌이었다"고 쿠바전에 앞선 각오를 털어놓았다. 또 봉중근은 "쿠바 타자들의 스윙이 힘이 좋았기 때문에 스피드의 완급과 변화구를 낙차 크게 가면 될 것이라고 예상했는데 적중했다"고 덧붙였다. 갑작스런 부상으로 빠진 진갑용 대신 강민호와 배터리를 이룬 것에 대해 "전날은 직구 변화구 비율을 1 대 1로 가져갔지만 오늘은 2 대 2 혹은 3 대 2 정도로 가자고 했는데 괜찮았다"고 설명했다. 팔꿈치 부상 때문에 이날 평가전에 처음으로 출장한 김동주는 "쿠바는 절대 이런 팀이 아니다"며 "10%도 안보여줬다. 본선에서는 분명 달라질 것이다"라고 단언했다. 또 첫 타석에서 선제 2타점 2루타를 터뜨린 것에 대해 "2경기 동안 못나와 안타보다는 팔을 점검한다는 생각이었다"며 "자고 일어나면 10분 동안 통증 때문에 고생한다. 3주 동안 아팠다. 도핑테스트 때문에 주사도 맞지 못하고 계속 쌓여 악화됐다. 그러나 올림픽에 나가면 참고 해야 하지 않겠는가"라며 의지를 불태웠다. letmeout@osen.co.kr 봉중근-김동주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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