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승리를 부르는 파랑새' 백지훈(23, 수원)이 카메룬 격파 선봉장으로 나선다.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박성화호의 베이징 올림픽 D조 1차전을 앞두고 미드필더 백지훈이 보직 변경을 통해 공격을 이끌 준비를 마쳤다.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뛰던 백지훈은 김승용(23, 상무)이 갈비뼈 사이 연골에 부상을 입은 뒤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서며 박성화 감독의 시름을 걷었다. 올림픽 대표팀 최종 엔트리 확정 후 성균관대와 연습 경기 및 코트디부아르, 호주와 두 차례의 평가전에서 모두 왼쪽 측면 미드필더로 나와 무리 없이 경기를 소화했던 백지훈은 격전지인 중국 친황다오에 도착해 승리의 주역이 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다. 백지훈의 강점은 평정심을 잃지 않고 자신의 플레이를 그라운드서 모두 펼치는 것. 중앙 미드필더를 비롯해 측면 공격수 역할까지 해낼 수 있는 백지훈은 박성화 감독에게 없어서는 안될 존재. 특히 백지훈은 프리킥 능력과 함께 강한 중거리 슈팅 실력을 뽐내왔기 때문에 탄탄한 수비를 바탕으로 경기를 풀어갈 것으로 예상되는 카메룬과의 대결서 올림픽 대표팀 공격의 키 플레이어가 될 전망이다. 또 아프리카 팀과 대결서 백지훈은 기분 좋은 기억을 가지고 있다. 지난 2005년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 세계선수권대회 나이지리아와 경기 후반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터트리며 팀에 승리를 안긴 주역.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카메룬과의 경기를 앞두고 백지훈의 준비는 완료됐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