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백차승(28.샌디에이고 파드리스)이 개인 통산 50번째 등판(선발 12번째)에서 호투를 펼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백차승은 7일(한국시간) 셰이스타디움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서 6⅓이닝 8안타 5삼진 1볼넷 2실점을 기록했다. 백차승은 3-2로 앞선 6회 1사 1,2루에서 마운드를 내려갔으며 바뀐 투수 마이크 애덤스가 위기를 잘 넘겨 승리투수 자격을 유지했다. 샌디에이고는 4-2로 메츠를 잡고 전날 패배를 설욕했다. 백차승은 지난달 21일 세인트루이스전서 6⅓이닝 6안타 2실점으로 역투한 뒤 26일 피츠버그전, 31일 애리조나전에선 각각 5⅓이닝 4실점, 4⅓이닝 5실점(4자책)으로 퀄리티스타트에 실패했다. 그러나 이날 호투로 백차스은 의미가 적지 않은 경기에서 승리 투수 자격을 얻으면서 향후 호투 행진의 디딤돌을 놓았다. 샌디에이고의 선취득점에 이은 메츠의 추격, 다시 샌디에이고의 리드에 이은 승리로 귀결된 한 판이었다. 1회초 조디 게럿의 선두타자 홈런, 1사 후 브라이언 자일서의 우월 솔로홈런으로 샌디에이고는 2점을 선취해 백차승을 지원했다. 가벼워진 어깨로 마운드에 오른 백차승도 호세 레예스를 2루땅볼로 처리하며 가볍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좌타자 댄 머피에게 그만 우익선상 3루타를 허용해 곧바로 위기에 몰렸다. 머피의 타구는 2루타에 그칠 수 있었지만 샌디에이고 2루수 에드가 곤살레스가 중계플레이 도중 공을 떨어뜨려 타자주자를 3루까지 보냈다. 백차승은 후속 데이빗 라이트를 2루땅볼로 유도했지만 이번에도 곤살레스가 타구를 떨구는 어이없는 실책을 범해 3루주자 머피가 홈을 밟았다. 백차승은 그러나 동요하지 않고, 카를로스 델가도를 헛스윙 삼진처리한 뒤 라이트의 2루 도루로 몰린 2사 2루에서 카를로스 벨트란 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워 위기를 탈출했다. 이후 호투 행진이 시작됐다. 2회 1사 후 데이먼 이슬리를 몸맞는 공으로 내보낸 백차승은 브라이언 슈나이더와 페드로 마르티네스를 범타처리해 수비를 마친 뒤 3회 역시 2사 후 안타 1개만 허용하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는 1사 후 페르난도 타티스에게 중전안타, 2사 2루에서 슈나이더를 고의사구로 내보낸 후 타석의 마르티네스를 헛스윙 삼진처리하고 실점 상황을 탈출했다. 2-1로 계속 앞선 5회 백차승은 동점을 허용했다. 선두 레예스를 좌전안타로 내보낸 뒤 레예스가 2루를 훔쳐 무사 2루. 백차승은 첫 타석에서 3루타를 허용한 백차승에게 이버엔 우전 적시탄를 얻어맞아 레예스의 득점을 지켜봤다. 라이트 타석 때 2루수 곤살레스가 또 다시 타구를 실책해 1사 1,2루에 몰렸지만 백차승은 델가도를 유격수 내야플라이, 벨트란을 우익수 직선타 잇따라 잡아냈다. 벨트란이 우익수 쪽 타구를 날린 순간 미리 2루로 뛴 라이트가 귀로 도중 횡사하면서 더블플레이가 연출돼 수비가 끝났다. 샌디에이고는 7회초 귀중한 1점을 뽑아 백차승을 지원했다. 루이스 로드리게스의 2루타와 백차승의 희생번트, 곤살레스의 볼넷으로 잡은 1사 1,3루에서 브라이언 자일스가 친 3루땅볼을 메츠 3루수 데이빗 라이트가 뒤로 빠뜨려 3루 주자 로드리게스가 홈을 밟은 것. 샌디에이고는 3-2로 다시 리드했다. 7회말에도 계속 등판한 백차승은 선두 레예스를 삼진처리했으나 머피에게 중전안타, 라이트에게 좌전안타를 허용한 후 결국 교체돼 마운드를 떠났다. 그러나 바뀐 투수 애덤스가 델가도와 벨트란을 연속 범타로 처리해 수비를 끝내면서 백차승을 도와줬다. 큰 고비를 넘긴 샌디에이고는 8회 체이스 히들리의 좌월 솔로포로 1점을 도망갔고, 애덤스에 이어 히스 벨, 트레버 호프만 등 특급 구원진이 줄줄이 나서 4-2 승리를 확정했다. 이날 백차승은 공 99개(스트라이크 65개)를 던졌으며 7타자를 땅볼, 6타자를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시즌 방어율은 5.06(종전 5.12)로 좋아졌다. 한편 메츠 선발 마르티네스는 6⅓이닝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