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덴의 동쪽’ 박해진 “악역 변신 기대해 달라”
OSEN 기자
발행 2008.08.07 16: 54

탤런트 박해진(25)이 악역으로 이미지 변신을 꾀한다. 박해진은 25일 첫 방송될 MBC 월화드라마 ‘에덴의 동쪽’(나연숙 극본, 김진만 최병길 연출)에서 재벌 2세 신명훈으로 분해 이동욱 역의 연정훈과 함께 라이벌 열전을 펼친다. 박해진은 태어나는 날 자신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가난하지만 노동운동을 벌이는 지식인 탄광 광부의 아들에서 광부를 탄압하는 탄광 기업의 회장 아들로 뒤바뀌면서 비극의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선다. 엇갈린 운명의 맞상대는 이동욱 역의 연정훈이다. 가난한 집안으로 출생이 역전되면서 그는 아버지의 억울한 사고사를 밝혀내는 것을 평생의 숙제로 안고, 연탄을 나르며 서울법대에 수석 입학한다. 반면 신명훈은 서울대 경제학과에 입학해 가업을 잇는 재벌 2세가 된다. 그 동안 사랑스러운 연하남 로맨틱 가이로 이미지가 각인됐던 박해진은 “한번쯤 해보고 싶던 매력적인 캐릭터였던 만큼 기존의 박해진은 잊고 새로운 모습을 기대해 달라”고 주문했다. 이어 “캐릭터가 강렬하다보니 악역답게 독하고 강하게 보여지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출생의 운명적 아픔을 가진 명훈이 욕만 먹을 캐릭터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분명 시청자들도 주어진 운명 속에서 살기위해 몸부림치는 인간적 모습을 보실 수 있으실 것”이라고 말했다. y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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