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에서 난적 일본을 피하며 최상의 조 편성을 얻었다. 7일 오후 4시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 탁구 단체전 조 추첨에서 한국(세계랭킹 3위)은 대만(6위), 스웨덴(11위), 브라질(13위)과 C조에서 유리한 고지에서 조 1위를 노리게 됐다. 세계랭킹 1위 왕하오와 2위 마린 3위 마롱을 모두 보유한 중국(1위)은 A조에서 오스트리아(8위), 그리스(10위), 호주(16위)와 본선 진출을 경쟁하게 됐다. B조에서는 독일(2위)의 앞서나가는 가운데 크로아티아(9위)의 조 2위가 유력한 상황이다. 싱가폴(7위)의 분전도 기대되고 있다. 반면 죽음의 조라고 평가받는 D조에서는 홍콩(4위)과 일본(5위)이 조 1위를 놓고 격전을 벌일 것이 예상된다. 러시아(12위)도 훌륭한 전력을 갖추고 있지만 본선 진출이 쉬워 보이지 않는다. 서상길 남자 대표팀 감독은 "일본을 피하게 된 것이 최고의 행운이다. 이상적인 조 편성을 갖추게 된 이상 조 1위를 노리는 것이 당연하다"며 "대만이 까다로운 것이 사실이지만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여자 단체전서는 한국(세계랭킹 4위)은 일본(5위), 스페인(11위), 호주(14위)가 속한 D조에 편성돼 상대적으로 여유롭게 본선 진출을 노리게 됐다. 세계 최강 중국(1위)은 A조에서 오스트리아(8위), 크로아티아(10위), 도미니카 공화국(15위)과 본선 진출을 경쟁하게 됐다. B조에서는 싱가포르(2위)의 선두가 예상되는 가운데 조 2위를 놓고 네덜란드(7위)와 미국(9위)이 치열한 접전을 펼칠 전망이다. 여기에 C조도 홍콩(3위)의 독주 속에 독일(6위)과 폴란드(12위)가 조 2위를 노린다. 윤길중 여자 대표팀 감독은 "조 편성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올림픽을 앞두고 세계랭킹에서 일본을 앞지른 게 큰 힘이 됐다"며 "올해 일본과 전적에서는 1승 1패로 비등하지만 김경아, 박미영이 빠진 상황에서 펼쳐진 대결이었기에 접전 속에 우리가 유리하다고 본다"고 평가했다. 탁구는 오는 13일과 14일 단체전 조별리그를 마친 뒤 조 1위끼리 4강전을 벌인 뒤 탈락한 두 팀과 조 2위 4팀이 동메달 결정 토너먼트를 갖는다. stylelomo@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