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현준, 난전 끝에 김택용 꺾고 4연속 MSL 진출
OSEN 기자
발행 2008.08.07 20: 12

"(주)현준아 믿어도 되지?" "그럼요, 걱정하지 마세요". 경기 전 김동우 코치의 물음에 믿음직스럽게 답한 주현준(20, CJ)은 자신의 약속을 지켰다. 서바이버 토너먼트 난전에서 살아남은 승자는 주현준이었다. 7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경기서 주현준은 전태양과 김택용을 차례대로 꺾고 MSL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이로써 주현준은 곰TV MSL 시즌3부터 4연속 MSL 진출의 쾌거를 올렸다. 주현준은 "이제 좀 실력이 자신이 생겼다. 잘할 자신이 있다"라며 "프로게이머는 역시 연습량이 가장 중요하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연습이 최고였다"라고 4연속 MSL에 진출한 소감을 밝혔다. 첫 경기였던 전태양에 대한 질문에 그는 "너무 떨렸다. 이영호 선수하고 경기보다 더 떨렸다. 전태양 선수하고 경기를 준비를 많이 했는데 생각보다 허무하게 끝났다. 혼자서 너무 고민을 많이 한 것 같다. 김창희 선수의 부탁으로 레이스를 뽑았다"라고 답했다. 승자전서 김택용과 처절한 엘리미네이트전을 벌인 끝에 승리를 거둔 그는 "지는 줄 알았다. 처음 벌처가 난입한 다음에는 쉽게 이길 줄 알았는데 의외로 드라군 숫자가 많았다. 경기를 어렵게 풀어가서 당황했다"라며 "비잔티움은 저그전은 테란이 조금 유리한 것 같다. 프로토스전은 조금 더 프로토스가 좋은 것 같다"고 신규맵인 '비잔티움'에 대한 느낌을 전했다. 주현준의 역대 최고 MSL 성적은 곰TV MSL 시즌3의 8강. 주현준은 이번에는 자신의 최고 성적을 뛰어넘어 우승이라는 목표로 달려가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아까 낮에 (변)형태형이 MSL에 올라가서 너무 좋아했다. 형태형이 요즘 열심히 연습한다. 형이 연습하면 나도 연습하고 싶어졌다. 우승을 목표로 연습을 정말 많이 하겠다". ◆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6시) 승 신대근(저그, 9시). 2경기 주현준(테란, 6시) 승 전태양(테란, 9시) 승자전 주현준(테란, 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7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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