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명가' 김택용(19, SK텔레콤)이 6시즌 연속 MSL 티켓을 거머쥐며 부활의 기지개를 켰다. 김택용은 7일 서울 문래동 히어로센터서 열린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최종전서 최연소 MSL 진출을 노리던 전태양을 상대로 강력한 압박 공격을 구사하며 승리를 거뒀다. 6시즌 연속 MSL 진출을 성공한 김택용은 이날 경기서 그간의 부진을 털어내고 부활의 전조를 보였다. 첫 경기인 신대근을 상대로 드라군-리버 압박으로 5분만에 승리를 거둔 그는 승자전서 주현준과 엘리미네이트전 끝에 아쉽게 졌지만 기세가 꺾이지 않았다. 오히려 신들린듯한 셔틀-리버 컨트롤로 경기장을 찾아온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이끌어냈다. 최종 상대는 패자전서 신대근을 꺾고 올라온 전태양. 김택용은 전태양을 상대로 선배의 매서운 맛을 제대로 보여줬다. 노련한 경험을 바탕으로 전진 게이트웨이 전략에 이은 프로브를 동반한 강력한 압박 공격으로 전태양을 공략하며 승리를 거뒀다. 2008시즌 프로리그 플레이오프전서 2패로 우려를 샀던 김택용은 그동안 부진을 MSL 6회 연속 진출로 말끔하게 씻어내며 3번째 MSL 제패에 나설 준비를 마쳤다. ◆ 15차 서바이버 토너먼트 2조. 1경기 김택용(프로토스, 6시) 승 신대근(저그, 9시). 2경기 주현준(테란, 6시) 승 전태양(테란, 9시) 승자전 주현준(테란, 1시) 승 김택용(프로토스, 7시). 패자전 신대근(저그, 7시) 전태양(테란, 11시) 승. 최종전 김택용(프로토스, 7시) 승 전태양(테란, 1시). scrapper@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