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박주영(23, FC 서울)의 선제골로 앞서나가던 한국이 후반 36분 동점골을 허용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7일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D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23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으나 13분 후 만젝에게 골을 허용하며 1-1이 되었다.
한국은 사이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7분 이근호가 박주영의 헤딩패스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16분에는 신광훈의 뒷공간 패스가 이근호에게 향했지만 그의 슈팅이 역시 카메룬의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국의 사이드 공격에 흔들린 카메룬은 전반 중반 이후 공점유율을 높게 했다. 카메룬은 한국의 중앙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세르히 은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9분 음비아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으로 향했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걸렸다. 33분에는 알베르 바닝의 쇄도가 날카로웠고 3분 후에도 그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들어 백지훈을 빼고 신영록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주었다. 변화는 양 팀의 공세로 연결되었다.
후반 2분 사이드로 파고 들어간 신영록이 크로스를 올리고 박주영이 헤딩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3분 후에는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 들어갔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카메룬도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5분 은갈이 아크 서클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9분에는 박주영의 코너킥이 강민수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중반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박주영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러나 동점골을 위한 카메룬의 파상공세를 막지 못하고 만젝에게 동점골을 내주고 말았다.
후반 38분 현재 1-1로 동점을 이루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