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주영 선제골, 카메룬과 아쉬운 1-1
OSEN 기자
발행 2008.08.07 22: 37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한국이 박주영의 선제골에도 불구하고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7일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08 베이징 올림픽 D조 카메룬과의 1차전에서 후반 23분 박주영의 선제골로 1-0으로 앞서나갔다. 그러나 후반 36분 조지 만젝에게 동점골을 내주며 결국 무승부를 거두고 말았다. 한국은 사이드를 집중적으로 파고들었다. 전반 7분 이근호가 박주영의 헤딩패스 이후 좋은 찬스를 잡았으나 슈팅이 골로 연결되지 못했다. 이어 16분에는 신광훈의 뒷공간 패스가 이근호에게 향했지만 그의 슈팅이 역시 카메룬의 수비수에게 막히고 말았다. 한국의 사이드 공격에 흔들린 카메룬은 전반 중반 이후 공점유율을 높게 했다. 카메룬은 한국의 중앙을 집요하게 공략했다. 전반 11분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세르히 은갈이 헤딩슛으로 연결했지만 골대를 빗나갔다. 전반 29분 음비야의 대포알같은 중거리 슈팅이 한국 골문으로 향했으나 정성룡의 선방에 걸렸다. 33분에는 알베르트 베닝의 쇄도가 날카로웠고 3분 후에도 그의 슈팅이 나왔으나 골대를 벗어났다. 박성화 감독은 후반 들어 백지훈을 빼고 신영록을 투입했다. 이를 통해 한국은 4-3-3 포메이션으로 전술 변화를 주었다. 변화는 양 팀의 공세로 연결되었다. 후반 2분 사이드로 파고 들어간 신영록이 크로스를 올리고 박주영이 헤딩했으나 골대를 빗나갔다. 3분 후에는 박주영이 상대 수비수 뒷공간을 파고 들어갔으나 패스가 부정확했다. 카메룬도 기회를 맞이했다. 후반 5분 은갈이 아크 서클 왼쪽에서 기습적으로 날린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후반 9분에는 박주영의 코너킥이 강민수의 머리에 맞았으나 골대를 넘어가고 말았다. 후반 중반 한국은 기회를 잡았다. 미드필드 지역 왼쪽에서 프리킥을 얻은 한국은 박주영이 그대로 오른발 슈팅을 시도해 골문 안으로 빨려들어갔다. 하지만 한국은 후반 36분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한다. 한국의 오른쪽을 파고든 카메룬은 패스를 통해 수비진을 무너뜨렸다. 이 공을 만젝이 페널티 에어리어에저 잡은 후 가볍게 골을 성공시키며 동점을 만들었다. 박성화 감독은 기성용을 빼고 오장은을 투입하며 분위기를 새롭게 했다. 후반 43분 신영록이 좋은 크로스를 올리고 이근호가 헤딩슈팅했으나 골대를 빗나가고 말았다. 한편 앞서 열린 이탈리아와 온두라스의 경기에서는 이탈리아가 지오빈코와 로시, 아쿠아프레스카의 연속골에 힘입어 3-0으로 승리했다. 첫 경기를 치른 현재 D조는 이탈리아가 1위, 한국과 카메룬이 공동 2위, 온두라스가 최하위를 기록하게 되었다. ■ 7일 전적 ▲ 친황다오 한국 1(0-0 1-1)1 카메룬 △ 득점 = 후 23 박주영(한국) 후 36 만젝(카메룬) ▲ 한국 출전 명단 GK : 정성룡 DF : 신광훈 강민수 김진규 김동진 MF : 이청용(김근환, 후48) 기성용(오장은, 후39) 김정우 백지훈(신영록, HT) FW : 이근호 박주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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