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박성화호가 '아프리카의 강호' 카메룬에 동점골을 허용하면서 1-1로 비겨 험난한 가시밭길이 예상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7일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D조 조별리그 카메룬과의 경기서 박주영이 선제골을 터트렸지만 후반 35분 만젝에게 동점골을 허용하며 1-1로 비겼다. 그간의 골가뭄으로 부담을 느꼈던 박주영이 프리킥 한 방으로 큰 짐을 내려놓게 됐지만 한국은 온두라스를 3-0으로 꺾은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승점 1점만을 얻은 것이 부담스럽다. 선제골을 먼저 터트렸지만 한국은 수비에서 카메룬이 자유롭게 슈팅을 하도록 내버려두는 문제점을 보였다. 한국은 전반 28분 음비아가 개인 돌파후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하도록 공간을 내주며 수비에서 허점을 노출했다. 후반 5분에는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개인 돌파에 이은 셰주의 강력한 오른발 강슛이 골 포스트를 맞는 등 중거리슈팅이 뛰어난 카메룬 선수들을 그냥 내버려두며 위기를 자초했다. 앞서 열린 경기서 이탈리아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유벤투스)는 온두라스 수비가 공간을 살짝 내주자 바로 중거리슛을 시도, 골을 터트리며 분위기를 반전시킨 바 있다. 카메룬보다 더 강하다고 평가되는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한국은 공간을 내주지 않는 더 강한 압박이 필요한 상황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