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리조나-웹 재계약 협상 깨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8 05: 10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현역 최고의 싱커볼러 브랜던 웹(29)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재계약 협상이 깨진 것으로 드러났다. 피닉스 지역 언론들은 8일(한국시간) 웹과 애리조나가 지난 6월 합의한 4년 5400만 달러 협상이 무산됐다고 보도했다. 웹은 "계약 기간과 금액에 이견이 없으나 몇몇 작은 부분에서 이견이 발생했다. 협상에서 물러선 쪽은 구단"이라고 말했다. 올 시즌 550만 달러를 받는 웹은 내년과 2010년 구단 옵션이 남아 있다. 여기에 2006년과 2007년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에서 5위안에 들면서 2010년 추가로 100만 달러를 확보한 상태다. 올 시즌 사이영상 투표에서도 5위 안에 들 경우 50만 달러를 더 손에 쥐게 된다. 재계약 협상이 무산된 것에 애리조나 팬들은 현재 웹을 비난하고 있다. "돈만 아는 탐욕스러운 선수"라며 낙인을 찍고 있다. 하지만 웹은 "협상은 내가 아니라 구단이 깬 것"이라며 "금전적 문제가 아닌 몇 가지 부분에서 좀처럼 합의를 이루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시즌이 막바지에 치닫고 있는 만큼 웹과 애리조나는 시즌 종료 때까지 다시 협상테이블에 앉기는 어려울 전망이다. 그러나 오프 시즌에 양측이 전향적인 자세를 보인다면 재계약은 순조롭게 마무리될 수 있다. 웹은 "내 첫번째 선택은 언제나 애리조나"라며 구단에 대한 의리를 나타내고 있다. 켄터키대학을 나와 2000년 6월 드래프트 8라운드로 애리조나에 입단한 웹은 현역 NL 투수 가운데 가장 믿을만한 투수로 꼽힌다. 2005년 14승을 거둔 뒤 최근 2년간 16승과 18승을 각각 기록해 랜디 존슨을 제치고 팀 마운드의 기둥으로 우뚝 섰다. 지는 올해초 '비용대비 효과가 가장 큰 경제적인 선수'라고 웹을 치켜세웠다. 2006년 개인 첫 사이영상을 수상한 그는 기복없는 투구가 강점이다. 올해 역시 16승4패 방어율 2.93으로 개인 2번째 영예를 향해 순항하고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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