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매니 라미레스가 이적후 두 번째 홈런포를 쏘아올렸다. 주목받는 신인 클레이튼 커쇼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로 잠재력을 유감없이 뽐냈다. 이들의 맹타와 호투를 앞세운 LA 다저스는 8일(한국시간) 부시스타움 원정경기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4-1로 꺾고 옆선 2경기 패배를 설욕했다. 라미레스의 방망이가 또 불을 뿜었다. 지난 2일 다저스 합류 후 연일 맹타를 터뜨리고 있는 라미레스는 이날도 1-0으로 앞선 3회초 상대 선발 카일 로시를 두들겨 좌월 투런홈런을 때려내며 3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다저스 유니폼을 입은 뒤 6경기 연속 안타에 전날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라미레스는 이적 후 타율 5할6푼5리(23타수 13안타)에 4홈런 9타점을 기록하고 있다. 타선이 초반부터 앞서나가자 다저스 선발 커쇼는 힘차게 공을 뿌렸다. 7회까지 삼진 7개를 솎아내며 3피안타 4볼넷 1실점을 기록, 세인트루이스 타선을 압도했다. 승리투수가 된 그는 시즌 3승째(3패)를 챙겼으며 방어율도 3.71로 좋아졌다. 다저스는 1회초 2사 1,2루에서 제임스 로니의 좌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3-1로 쫓긴 5회 세자르 이스투리스의 적시타로 쐐기점을 뽑았다. 승리를 확신한 다저스는 커쇼에 이어 8회 궈홍즈, 9회 조나선 브록스턴을 잇따라 투입해 경기를 마무리했다. 다저스 타선에선 라미레스 외에 4타수 3안타로 분전한 제프 켄트가 돋보인 반면 투수들의 집중 견제를 받은 세인트루이스 3번타자 앨버트 푸홀스는 2타수 무안타 볼넷 2개에 그쳤다.7이닝 7피안타 4실점한 로시는 4패째(13승)의 쓴 잔을 들었다. 아직 경기를 하지 않은 NL 서부지구 선두 애리조나와의 승차를 2경기로 줄인 다저스는 샌프란시스코로 이동, 9일부터 자이언츠와 원정 3연전에 돌입한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