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로싱’,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 출품
OSEN 기자
발행 2008.08.08 07: 54

6월 26일 개봉한 영화 ‘크로싱’(김태균 감독)이 내년 2월 미국에서 열리는 제 81회 아카데미상 외국어영화 부문의 한국 출품작으로 선정됐다. 올해 영화진흥위원회에 접수된 출품후보작은 김지운 감독의 ‘좋은 놈, 나쁜 놈, 이상한 놈’, 이준익 감독의 ‘님은 먼 곳에’, 나홍진 감독의 ‘추격자’, 임순례 감독의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등 ‘크로싱’을 포함해 총 5편이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공식후보작 5편 안에 포함되고, 나아가 최종 수상작으로 선정될 가능성이 가장 높은 작품을 기준으로 심사한 결과 ‘크로싱’을 출품작으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 ‘크로싱’은 휴먼드라마로서 아카데미상의 특징과 부합할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점수를 받았다. 또 미국 내에서의 배급 및 상업적 성공 가능성의 측면, ‘탈북자를 둘러싼 인권의 문제’라는 주제의 인지도 및 보편성의 측면, ‘크로싱’의 정치적 소재가 아카데미 회원들을 비롯한 미국인들에게 상대적으로 큰 호소력을 지닐 것이라는 점에서 큰 이견 없이 ‘크로싱’을 출품작으로 결정했다”며 심사평과 선정 이유를 전했다. ‘크로싱’은 개봉 전부터 미국 워싱턴과 뉴욕, 일본 도쿄 등에서의 시사회를 통해 잇달아 해외에서 호평을 받으며 기대감을 모았다. 또한 최근에는 벤쿠버 영화제의 프로그래머인 토니 레인즈가 ‘크로싱’을 관람한 뒤 깊은 감명을 받아 제 27회 벤쿠버 영화제 용호 부문 (dragons & tigers : the cinemas of East Asia)에 초청해 큰 화제가 되기도 했다. 2006년 ‘왕의 남자’, 2007년 ‘밀양’에 이어, 2008년 ‘크로싱’이 아카데미 영화상에서 선전할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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