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이탈리아전서는 꼭 골문을 열겠다". 한국 올림픽대표팀은 지난 7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D조 카메룬과 첫 경기서 후반 23분 박주영(23, 서울)이 프리킥으로 선제골을 터뜨렸으나 후반 36분 동점골을 내주며 1-1로 비겼다. 한국은 박주영과 이근호(23, 대구)를 최전방 투톱으로 세운 4-4-2 포메이션으로 2000년 시드니 올림픽 우승국인 카메룬과 맞섰다. 경기 초반 박주영과 이근호가 빠른 스피드를 이용해 돌파를 시도하는 등 활발한 움직임을 선보였다. 특히 이날 박주영과 호흡을 맞춘 이근호는 수 차례 득점 찬스를 맞았지만 안드레 비케이가 버티고 있는 중앙 수비를 뚫기에는 어려움이 많았다. 기회를 엿보던 이근호가 전반 6분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서는 결정적인 찬스를 잡았으나 슛이 골문을 벗어나 득점에 실패한 뒤 한국은 경기 주도권을 내주며 한참을 이끌려 다녔다. 90분 풀타임을 소화한 이근호는 경기가 끝난 뒤 진한 아쉬움을 표현했다. 이근호의 득점이 터졌다면 경기를 쉽게 끌고 갈 수 있었던 것. 하지만 그의 얼굴에는 '카테나초'로 표현되는 강력한 수비력이 전통인 이탈리아전을 대비하려는 굳은 의지가 엿보였다. 첫 고비였던 카메룬전서 패하지 않았고 온두라스에는 승산이 충분해 이탈리아전만 잘 치르면 8강 진출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근호는 "아쉽다. 다음 경기에서는 더 나은 플레이를 펼치겠다. 다음 경기 때는 찬스가 오면 성공시키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