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커' 신영록, 이탈리아전 '필승카드'로 부상
OSEN 기자
발행 2008.08.08 08: 43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오는 10일 이탈리아전을 앞두고 신영록(21, 수원)이 '필승카드'로 떠오르고 있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은 지난 7일 친황다오에서 열린 2008 베이징올림픽 D조 1차전 카메룬전에서 후반 중반 박주영의 프리킥 선제골을 지키지 못하고 1-1로 비겼다. 승점 3점이 될 게 1점으로 줄어들면서 박성화호는 8강 진출을 위해 이탈리아전 승리가 절실한 상황이다. 하지만 온두라스를 3-0으로 대파한 이탈리아를 꺾기 위해서는 확실한 전략이 필요하다. 카메룬전 후반 막판처럼 수비적으로 상대하다 실점하는 모습은 나오지 말아야 할 모습이다. 공격이 가장 적극적인 수비라는 사실을 새삼 다시 한 번 깨닫게 한 경기였다. 이같은 상황에서 후반 시작과 함께 '조커'로 투입돼 한국의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은 신영록이 이탈리아전 승리를 위해 꼭 필요한 선수로 주목받고 있다. 신영록은 투입되자마자 적극적인 몸싸움으로 카메룬 수비를 당황시켰고 저돌적인 왼쪽 측면 돌파로 박주영에게 헤딩슛을 연결시키는 크로스를 올려주는 등 눈에 띄는 플레이를 선보였다. 공격이 여의치 않자 자신이 직접 중거리슛도 시도한 신영록은 포스트 플레이뿐만 아니라 측면 돌파까지 넓은 활동량으로 능력을 맘껏 펼쳐보였다. 신영록은 박주영과 이근호에게 슈팅을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주며 찰떡 호흡을 선보였다. 삼각편대를 이루며 카메룬 수비진을 흔들었다. 결과는 1-1 무승부였지만 신영록의 활용도를 발견한 박성화호는 이탈리아 및 온두라스와 경기를 남겨 놓은 가운데 그를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에 빠졌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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