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의 끝에는 반드시 승패라는 명암이 엇갈리기 마련이다. 9일 저녁 6시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서 열리는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서 패권을 차지하는 쪽은 어느 쪽일까. 삼성전자와 온게임넷의 객관적인 전력은 분명 칸이 우세하다. 그런데도 e스포츠 전문가들 중 스파키즈의 승산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었다. 맞아도 좋고 틀려도 괜찮은 이번 2008시즌 광안리 결승의 승부예상을 소신있게 표현한 e스포츠 전문가들의 주장을 들어본다. 조규남 CJ 감독=삼성전자가 4-2로 이길 것 같다. 스파키즈보다 개개인의 능력이 앞선다고 보고 있다. 특히 삼성전자는 탄탄함이 자랑이다. 승부처로 꼽히는 2세트서 송병구가 패하더라도 뒤의 선수들이 얼마든지 백업을 할 수 있다. 온게임넷이 1, 2세트를 잡는다면 변수가 발생할 수 있다. 김은동 STX 감독=삼성전자의 4-2 우세를 점친다. 분명 삼성전자의 전력이 한 수 위다. 정신력적인 면에서 온게임넷이 위일 수 있지만 광안리 무대서 이겨본 경험을 밑천으로 삼고 있는 삼성전자 경험을 무시할 수 없다. 김양중 위메이드 감독=삼성의 우승을 조심스럽게 점쳐본다. 4-3정도의 팽팽한 승부가 예상된다. 큰 무대 경험과 준비할 수 있었던 시간이 많았던 점이 삼성에게 손을 들어주는 이유중에 하나. 엔트리를 잘 구성하는 김가을 감독의 스타일과 성격상 플레이오프에 접어들면서부터 각 상대팀의 엔트리를 미리 예상하며 집중적인 트레이닝을 시켰을것으로 예상된다. 온게임넷도 8연승이라는 놀라운 기록을 세우며 분위기를 타서 이변을 만들 수 있다. 2, 4경기를 반드시 잡아야 우승이 가능하다고 봄. 박용운 SK텔레콤 감독 대행=정말 승부를 예측하기 힘든 재미있는 경기가 될것같다. 스파키즈는 하위권부터 중위권,그리고 지금은 결승전에 올라와있다. 삼성선수들에 비해서 스파키즈 선수들이 특별히 강한선수가 있는것도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파키즈는 결승에서 삼성과 경기를 한다. 눈에 보이지 않는 스파키즈의 힘은 삼성팀이 경기에 임할때 불안 요소로 작용할것이다. 삼성팀에게 있어선 승부처가 1경기인것 같다. 삼성팀이 1경기를 이기면, 삼성이 우승할것이다. 카트리나 맵은 보는 관점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트렌드상 저그가 더 과감하게 플레이 할수 있는 요소가 존재한다. 신상문 선수가 스파키즈의 에이스 역할을 하고 있지만 방어적인 입장을 취한다면,차명환 선수가 승리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본다. 승부는 여러요소들에 의해서 좌우될 것이지만 스파키즈의 최고의 강점인 기세를 고려하더라도 삼성이 근소한 차이로 이길것 같다. 김현진 이스트로 감독= 팽팽한 백중세지만 삼성전자가 접전끝에 4-3으로 승리할 것이다. 에이스결정전 블루스톰서 삼성전자가 쓸 카드가 많다. 또 어떤 종족을 상대로도 다 승리를 만들어낼 선수들이다. 우선 팀플레이와 엔트리에서 삼성전자가 이겼다고 생각된다. 1세트는 상대에이스에게 약한 선수를 그냥 넘긴것이고, 6세트 헌터스는 자리 위치로 승패로 결정되는 경우가 많다. 이점에서는 김가을 감독이 기막힌 판단을 내린것 같다. 이지훈 KTF 감독=삼성전자의 4-2 정도의 우승을 예상한다. 삼성전자는 개인전,팀플 모두 12개 프로게임단 중 가장 탄탄한 전력을 보유하고 있고, 작년 광안리 무대서 우승 경험을 가지고 있다. 물론 온게임넷의 최근 기세가 대단히 무섭지만 작년 르까프 오즈의 4-0 패배에 비추어 봤을때 첫 광안리 무대라는 점이 약점이다. 이번 결승 1경기는 최상의 컨디션을 보이고 있는 각팀의 신인급 선수들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1경기의 승패는 다른 때보다 훨씬 더 큰 영향을 미칠것으로 예상한다. 2008시즌 최고의 팀플 조합들의 대결도 흥미진진하다. 조심스럽게 이 팀플조합의 승리팀이 우승컵을 가져가지 않을까 점쳐보기도 한다. 하태기 MBC게임 감독= 4-2로 온게임넷이 이길 것이다. 경험적인 측면에서는 삼성전자가 위지만 온게임넷의 기세를 절대로 무시할 수 없다. 시즌 막판과 준플레이오프 플레이오프서 고비를 넘긴 사기가 충천해있다. 삼성전자는 에이스 송병구가 2세트서 허무하게 패한다면 생각지도 않은 스코어로 완패를 당할 수 있다. 이재균 한빛 감독=근소하게 온게임넷쪽에 승산이 있다. 물론 전체적인 엔트리를 살펴봤을때 후반으로 갈수록 삼성전가 유리하지만 전반적으로 온게임넷이 좋다고 본다. 조정웅 르까프 감독=역대 어느 프로리그 결승전보다 승부를 예상하기 힘들다. 전체적인 전력은 삼성전자가 위다. 그러나 온게임넷은 큰 무대가 처음이지만 틀릴 것 같다. 삼성전자가 편안하게 광안리 무대를 맞이하다가는 뒤통수를 맞을 것 같다. 3, 6세트 팀플레이가 승부처로 팀플레이서 온게임넷이 유리하기 때문에 4-2로 온게임넷의 승리를 점치고 싶다. scrapper@osen.co.kr 삼성전자(위)와 온게임넷(아래).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