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 격투기 선수 추성훈의 인기가 뜨겁다. MBC ‘황금어장-무릎팍 도사’ 출연 이후 각종 CF 모델, 앨범 발표, 2008 베이징 올림픽 유도 해설자로 나서는 등 인기 상한가다. 물론 여심을 흔들어 놓은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다. 7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 시즌3’에 출연한 백지영은 “덩치가 좋은 남자가 좋다”며 추성훈이 이상형임을 밝혔다. 얼마 전 엄정화의 이상형이 ‘추성훈’이라고 와전되는 해프닝도 있었지만 어쨌든 화제의 중심에 있는 것은 확실하다. 추성훈은 요즘 TV를 장악하고 있는 예쁘고 호리호리한 중성적인 매력의 ‘꽃미남’과는 상반된 외모다. 하지만 검게 그을린 피부, 다부진 체격, 강인한 인상과 수줍은 미소는 또 다른 매력을 선사하며 중년 여성층을 사로잡고 있다. ‘배신자’로 낙인 찍혔던 추성훈이 훈남으로 거듭날 수 있었던 것은 ‘황금어장-무릎팍 도사’를 통해서다. 강호동의 거침없는 질문 공세에 어눌한 한국말로 조근조근 답하며 유도에 대한 열정을 보여줬다. 이후 톱스타들의 전유물이었던 자동차 CF, 맥주 CF에 이어 우유 CF에서는 깜찍한 모습을 선사하는 등 CF 스타로 거듭났다. 또 가수 박상민의 노래 ‘하나의 사랑’을 애절하게 불러 크게 히트했다. 지난 4월 편집앨범 ‘연가 2008’에 실린 이 노래는 CF 배경음악으로 쓰이는 등 많은 사랑 받았으며 음원 수입에서도 성공을 거두었다. 높아진 추성훈의 인기는 격투기 경기에까지 반영됐다. 지난 21일 시바타 가츠요리 선수를 상대한 ‘드림5’는 케이블 채널 XTM을 통해 방송됐고 2.891%의 평균 시청률을 기록했다. 추성훈의 경기가 중계된 시간에는 4.905%까지 수치가 뛰어 올라 그 인기를 실감케했다. 뿐만 아니라 2008 베이징 올림픽과 관련해 MBC 유도 게스트 해설자로 나선다. 한국말이 서툰 그가 해설자로 뽑힌 데는 그의 인기를 등에 없고 중계 방송에서 더 많은 시청자층을 끌어 오려는 전략적 마케팅의 결과다. 이미 추성훈은 단순한 스포츠 선수가 아니라 최고의 엔터테이너로서 주목 받고 있는 것이다.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