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이탈리아전에서 한국에 필요한 것은?.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축구 대표팀이 지난 7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베이징 올림픽 D조 1차전서 '난적' 카메룬과 1-1 무승부를 기록했다. 지난 2000년 시드니 올림픽서 금메달을 차지하는 등 우승후보로 이름을 올리고 있는 카메룬과 대결서 선취골을 뽑고도 무승부를 기록한 한국은 어쨌든 승점 1점을 기록, 절반의 만족을 이뤘다. 오는 10일 이탈리아와 2차전을 앞둔 한국은 이탈리아가 자랑하는 세바스티안 지오빈코와 주세페 로시 그리고 와일드카드 토마스 로키 등 막강 공격진을 막아내야 한다. 또 대표팀에 필요한 것은 이탈리아의 강력한 '카테나초'를 어떻게 뚫느냐다. 박성화 감독도 카메룬전이 끝난 뒤 가진 기자회견서 "이탈리아의 빗장수비를 뚫을 수 있도록 여러 가지 전술을 준비할 것이다"면서 공격을 포기하지 않았음을 확실히 했다. 하지만 카메룬전서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 백지훈과 이청용 그리고 후반 박주영과 이근호의 측면 돌파를 주로 사용했기 때문에 중앙 돌파를 통한 다양한 공격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카메룬전서 한국은 오프사이드를 단 2번 밖에 범하지 않았다. 적극적으로 중앙에서 공격을 시도한 것이 아니고 측면 돌파 위주의 축구를 한 것. 후반 신영록이 투입된 뒤 카메룬 수비와 볼 경합을 보이며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카메룬보다 한 수 위로 평가되는 이탈리아 수비진을 뚫기는 버거워 보인다. 그리고 온두라스전에서 드러난 이탈리아 풀백들의 움직임은 공격을 가급적 자제하고 상대의 공격을 기다리는 모습이었기 때문에 무리한 돌파를 한다면 체력적인 부담이 생길 수 있다. 결국 한국이 이탈리아를 상대로 소기의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과감한 중거리 슈팅과 중앙 돌파 등 상대의 허를 찌르는 전술이 요구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