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패 도전' 정지현, "기대에 부응하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8 12: 38

레슬링 그레코로만형 60kg급 정지현(25, 삼성생명)이 8일 격전지 베이징으로 향했다. 지난 2004 아테네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로 2연패가 기대되는 정지현은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이겨내며 이제 금빛 사냥에 나선다. 하지만 팬들의 관심을 집중적으로 받고 있는 정지현으로서는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출국장에서 부담을 많이 느끼는 듯 말이 없었다. 박명석 그레코로만형 대표팀 감독은 "부담감이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하지만 꼭 금메달을 획득하고픈 의지가 강하다"고 말했다. 또한 선수들은 체중 감량으로 인해 힘이 없어보였다. 정지현도 9일동안 약 8kg을 감량하는 혹독한 체중 감량으로 인해 말을 하는 데 힘이 든 모습이었다. 정지현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결실을 맺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박 감독은 "경쟁자들에 신경 쓰는 것보다 체중 감량이 가장 중요하다. 실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는 선으로 감량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선수들이 체중 감량으로 인해 예민해져 있다고 전했다. 정지현은 60kg보다 약 4kg이 더 나가는 상황. 베이징에 입성해 체중을 조금 더 감량해야 한다. 박 감독은 "팬들이 주목하는 것을 잘 알고 있다. 정지현도 기대하는 성적을 내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그러나 개막일에 맞춰 격전지로 향하는 선수들의 표정에는 긴장감과 동시에 기대감도 읽을 수 있었다. 정지현에게 스포트라이트가 집중되어 있지만 메달로서 주목받고픈 다른 선수들도 의지가 뚜렷하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 74kg급 우승자 김민철(25)은 "부담없이 경기 하겠다"며 담담히 말했지만 "메달에 욕심이 있는 것도 사실이다. 유럽세가 강하다"고 출국 소감을 밝혔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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