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적 개편' 토튼햄, 어디까지 왔나?
OSEN 기자
발행 2008.08.08 12: 49

빅 4의 아성을 무너뜨리기 위한 토튼햄의 여름 행보가 뜨겁다. 지난 시즌 중간에 부임한 후안데 라모스 감독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선수단 개편에 대거 나섰다. 지난 시즌 중간 살생부를 공개했던 그는 이적 시장이 중반에 이르자 선수들을 내치기 시작했다. 그의 뜻에 따라 벌써 많은 선수들이 팀을 떠났다. 스티드 말브랑크, 파스칼 심봉다, 티무 타이니오 (이상 선덜랜드) 앤서니 가드너 (헐시티) 로비 킨 (리버풀) 폴 로빈슨 (블랙번)이 그들이다. 모두 전임 마틴 욜 감독이 중용하던 선수들이었다. 이들 외에도 마이클 도슨, 이영표,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등도 이적 대상자 명단에 올라와 있다. 허리를 보강하라 라모스 감독이 이들을 팔고 데려오려는 선수들은 미드필더들이다. 마이클 캐릭이 맨유로 떠난 이후 토튼햄은 그의 공백을 메우는 데 실패했다. 이에 라모스 감독은 크로아티아의 루카 모드리치를 영입했고 최근에는 잉글랜드 국가대표인 데이빗 벤틀리도 데려왔다. 여기에 기술이 좋은 선수들도 중용하고 있다 . 바르셀로나에서 뛰던 지오바니 도스 산토스를 발빠르게 영입했고 크리스털 팰리스의 유망주 존 보스톡도 데려왔다. 여기에 제니트와 러시아 대표팀의 아이콘으로 성장한 안드레이 아르샤빈 영입에 올인하고 있다. 라모스 감독이 지난 1월 영입한 앨런 후튼과 조너선 우드게이트, 지우베르투 그리고 크리스 건터까지 합친다면 그가 원하는 것은 수비력이 좋고 허리에서부터 끈끈한 모습을 보이는 팀임을 알 수 있다. 이제 남은 것은 최전방 허리와 수비에서 어느 정도 리빌딩의 윤곽을 잡은 토튼햄으로서 남은 과제는 최전방 보강이다. 토튼햄은 지난 겨울 저메인 데포를 포츠머스로 보냈고 이번에 로비 킨을 리버풀로 내쳤다. 여기에 대런 벤트 역시 이적시킬 계획인 가운데 남은 카드는 베르바토프다. 라모스 감독은 베르바토프도 이적시킬 생각인 가운데 트레이드나 다른 선수 영입을 위한 발판으로 삼으려 한다. 맨유가 베르바토프를 상당히 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라모스 감독과 다니엘 레비 구단주는 베르바토프를 맨유에 팔고 3000만 파운드(약 600억 원)을 받아 그 돈으로 발렌시아의 다비드 비야를 사려 한다. 이미 토튼햄은 발렌시아에 3200만 파운드(약 638억 원)을 제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러시아 대표팀의 주포였던 로만 파블류첸코 영입 협상도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만약 모든 일이 토튼햄의 뜻대로 진행된다면 이번 시즌 라모스 군단을 지켜봐야 할 것이다. bbadagun@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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