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에 대한 해임 제청안이 가결됐다. KBS 이사회는 8일 오전 10시께 서울 여의도 KBS 본관 회의실에서 이사회를 열어 만장일치로 정연주 사장의 해임안 제청을 가결시켰다. 이 날 이사회는 11명의 이사들 중 이춘발 이사가 개인사정을 이유로 불참했고, 나머지 10명의 이사가 참석했다. 그러나 회의 중 제일 먼저 남윤인순 이사가 ‘경찰병력이 투입된 상태에서 회의를 계속 진행할 수 없다’는 이유로 회의장에서 퇴장했으며 뒤이어 이기욱, 이지영, 박동영 이사도 회의장을 빠져 나왔다. 결국 이사회는 유재천 이사장과 강성철, 박만, 방성호, 이춘호, 권혁부 등 친정부 성향의 6명의 이사들로 구성돼 표결을 진행했으며, 6명의 만장일치로 정연주 사장의 해임안 제청을 가결시켰다. 회의를 마친 유재천 KBS 이사장은 조만간 시청자 광장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향후 정연주 사장의 대응과 후임 KBS 사장 인선에 대한 대통령의 행보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KBS 제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