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선수단, 옛동료 위한 뜨거운 우정 과시
OSEN 기자
발행 2008.08.08 21: 22

8일 대구 달서구 본리동 삼성 래미안 아파트 상가 앞. 전 삼성 내야수 박종호(35)가 제빵 브랜드 체인점 '파파로티' 개업을 축하하기 위해 동료들이 지원 사격에 나섰다. 올림픽 대표팀 4번 타자 이승엽(32, 요미우리)을 비롯해 장성호(31, KIA), 김경태(33, SK) 등 옛 동료들과 지인들의 화환 배달이 끊이지 않았다. 한솥밥을 먹었던 삼성 선수들은 팬 사인회에 참가해 변함없는 우정을 과시했다. 개업 첫 날 팬사인회의 주인공은 프랜차이즈 스타 양준혁(39)과 박석민(23). 양준혁과 박석민의 사인을 받기 위해 남녀노소 가릴 것 없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 인산인해를 이뤘다. 팬들은 카메라 셔터를 누르며 스타와의 만난 추억을 간직했다. 국내 최고의 2루수로 군림했던 박종호도 팬들의 사인 공세에 미소를 잃지 않았다. 일부 팬들은 유니폼과 야구공을 준비해 사인을 받기도 했다. 오는 9일 박한이(29), 배영수(27), 조동찬(25), 최형우(25) 등 후배 선수들도 큰 형님의 사업 성공을 위해 팬 사인회에 참가할 예정. 박종호는 동료들의 뜨거운 우정에 고마움을 잊지 않았다. "동료 선수들에게 부담이 되지 않을까 연락하는 걸 망설였는데 흔쾌히 도와줘서 너무 고맙다". 프로의 세계는 냉정하다고 말한다. 그러나 옛 동료를 향한 애정은 결코 변함없었다. wha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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