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이탈리아와 경기서 승리를 거두는 것이 목표다".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8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스포츠센터 스타디움 제 1연습구장에서 가벼운 스트레칭과 러닝으로 경기 후 컨디션 조절을 실시했다. 이근호(23, 대구)와 기성용(19, FC서울) 등 카메룬과 경기서 풀타임 출전한 선수들은 약 40분 가량 홍명보 코치와 함께 그라운드를 뛰며 가볍게 몸을 풀었다. 또 박주영(23)과 김진규(23, 이상 FC서울) 그리고 신영록(21, 수원)은 무릎에 타박상을 입어 천천히 걸으며 무리가 가지 않게 조심했다. 그러나 백지훈(23, 수원)을 비롯해 교체됐던 선수들과 벤치를 지켰던 멤버들은 박성화 감독의 지시 아래 셔틀런과 미니게임을 통해 감각을 잊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 훈련이 끝난 뒤 박성화 감독은 전날 무승부에 대한 기쁨으로 얼굴에 미소를 띠며 인터뷰를 실시했다. 박성화 감독은 "전술에 변화를 줄 생각이다"고 운을 뗀 뒤 "첫 경기 상대에 따라 변화할 수 밖에 없다. 완전히 바꿀 수 없겠지만 이탈리아의 수비가 좋기 때문에 부분적으로 변화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상대의 전술에 말려들면 역습을 당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천천히 준비할 것이다"면서 "이기는 것을 최상의 목표이고 무승부가 최악이다"고 강조했다. 카메룬과 경기서 선취점을 뽑았음에도 불구하고 1-1로 무승부를 기록한 박성화 호는 오는 10일 열리는 이탈리아와 경기가 8강 진출의 분수령이 될 전망이다. 그렇기 때문에 박성화 감독은 승리에 대한 욕심을 강하게 나타냈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없는 플레이를 강요하지 않을 것이다"면서 "신영록이 힘이 좋기 때문에 선발 출장을 고려하고 있다. 선수들의 체력에 문제가 있겠지만 무리가 가더라도 주전들을 모두 출전시켜 이탈리아전을 대비하겠다"고 대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