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올림픽이 성대한 개막식을 시작으로 총 302개의 금메달을 놓고 본격적인 경쟁이 시작됐다. 한국은 9일 금메달이 유력한 양궁, 유도, 수영 등 13종목에 출전한다. 그 중 가장 큰 관심을 모으는 것은 역시 '마린보이' 박태환의 400m 예선이다. 박태환의 주 종목인 400m에서 라이벌인 호주의 그랜트 헤켓과 함께 어떤 기록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여기에 금메달이 예약됐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양궁도 주목받고 있다. 남녀 모두 랭킹 라운드를 벌이는 양궁은 여자의 선전이 예상되는 가운데 남자 최초 개인 금메달 여부도 이슈다. 유도 60kg에 출전한 최민호의 금빛 도전도 또 다른 관심사다. 지난 아테네올림픽 동메달리스트 최민호는 체중 조절에 실패해 눈물을 흘렸던 과거의 역사를 되풀이하지 않겠다는 각오를 보이고 있다. 이외에도 평행봉, 철봉, 개인 종합 등에서 메달이 기대되는 남자 체조도 이날 예선을 치른다. 대회 첫 금메달이 탄생하는 사격 여자 10m 공기소총도 김찬미와 김여울이 출전한다. 남자 10m 공기권총의 진종오도 유력한 메달 후보다. 영화 '우생순'으로 명성을 높인 여자 핸드볼 대표팀도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팀 러시아를 상대로 예선 첫 경기에서 만난다. 한편 여자축구에서 '죽음의조'라는 F조에서 정상을 노리고 있는 북한도 브라질과의 일전을 치른다. 지난 6일 나이지리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1-0으로 승리한 북한은 브라질전의 결과에 따라 8강 진출 여부를 결정지을 전망이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