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한국 축구에 웨이트 트레이닝 바람이 불 것인가. 지난 7일 베이징 올림픽 D조 1차전서 한국과 1-1 무승부를 기록한 카메룬의 평균 신장은 1m77.5 밖에 되지 않는다. 한국보다 무려 5㎝ 넘게 작다. 하지만 체중은 76.17kg으로 74.77kg의 한국은 물론 D조에서 최고로 나타났다. 그럼에도 카메룬 선수들은 아프리카 특유의 유연성과 스피드를 발휘하며 근육질의 몸매를 바탕으로 상대를 압박하는 모습을 보였다. 박성화 감독도 "몇몇 선수들이 카메룬의 파워에 밀려 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고 말할 정도로 스피드와 함께 파워를 가진 카메룬의 축구는 쉽사리 이기기 힘들었던 모양. 지난 8일 가진 회복훈련서 대표팀 관계자는 "카메룬과 경기를 치를 때 보니 한국 선수들이 전체적으로 말라 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선수들이 모두 웨이트 트레이닝을 해야겠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의 말처럼 한국 선수들은 호리호리한 체격으로 인해 카메룬과 상대해 어려움을 느꼈다. 그리고 카메룬 뿐만 아니라 이탈리아 선수들도 신장에 비해 체격이 좋은 선수들이 많기 때문에 세계적인 상대들과 대결을 위해서도 몸집이 필요한 상황.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남자 대표팀이 평범한 사실을 새롭게 배우게 됐다. 182cm에 82kg이 나가는 카메룬의 수비수 앙드레 비케이가 이근호(176cm 71kg)의 슛을 마크하고 있는 모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