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10m공기소총, 김찬미 10위로 결선 진출 실패
OSEN 기자
발행 2008.08.09 10: 48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첫 금이 기대됐던 여자 10m 공기소총에서 김찬미와 김여울이 아쉽게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김찬미(19, 기업은행)와 김여울(21, 화성시청)은 9일 오전 베이징사격관에서 열린 여자 10m 공기소총 본선에서 각각 396점(400점 만점), 395점을 쏴 상위 8명이 나가는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특히 김찬미는 396점으로 2명과 공동 8위를 기록했지만 동점자는 마지막 시리즈 점수로 순위를 결정하는 원칙에 따라 10위로 밀려 결선 진출에 실패했다. 지난 1992년 바르셀로나 올림픽에서 여갑순이 한국 사격 사상 첫 올림픽 금메달을 획득한 후 강초현이 2000년 시드니 올림픽에서 은메달을 추가하며 여자 10m 공기소총은 베이징올림픽 한국대표팀 첫 금이 기대되는 종목이었다. 하지만 김찬미와 김여울은 다소 긴장한 탓인지 시리즈 1에서 모두 98점을 쏘면서 뒤쳐진 채 경기를 시작했고 결국 김여울은 시리즈 3에서 98점, 시리즈 4에서 99점을 쏘면서 395점으로 13위에 그쳤다. 김여울에 이어 경기를 마친 김찬미는 시리즈 2에서 99점, 시리즈 4에서 99점을 쏴 396점을 기록했다. 아테네 올림픽 동메달, 2006년 세계선수권 2위에 머문 바 있는 카테리나 에몬스(체코)는 400점 만점으로 세계타이이자 올림픽 신기록을 세우며 1위로 결선에 올라 금메달에 도전한다. 개최국 중국에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기대되는 아테네 대회 금메달리스트 두리는 시리즈 4에서 99점을 쏴 399점, 공동 2위로 결선에 진출해 2연패를 노리게 됐다. 두리는 월드컵 파이널에서 지난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 연속 우승을 차지하며 이 부문 최강자로 군림하고 있다. 스녜자나 페이치치(크로아티아)과 류보프 갈키나(러시아)도 역시 시리즈 1에서 99점을 쐈지만 이후 실수없이 경기를 마쳐 399점으로 결선에 진출했다. 결선은 오전 11시 30분에 시작돼 이번 대회 첫 금메달의 주인이 가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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