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문, "메달 획득으로 저변 확대까지 노리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9 12: 11

"야구 꿈나무가 많아야 더욱 발전할 수 있는 법" 김경문 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이 베이징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국내 야구 발전에 대한 바람을 밝혔다. 9일 오전 대표팀 훈련이 펼쳐진 잠실구장 덕아웃에서 김 감독은 "야구 꿈나무들에게 대표팀 훈련을 직접 본다는 일이 동기 부여가 되었으면 좋겠다"라며 자신의 바람을 밝혔다. 이날 잠실 구장에는 성동 초등학교 야구부원 10여 명이 찾아 와 외야에서 대표팀 타자들의 배팅볼을 잡는 등 훈련을 함께 했다. 성동 초등학교는 조계현 대표팀 투수코치의 아들이 소속된 팀이기도 하다. 김 감독은 어린이들의 모습을 지켜보면서 "올림픽 메달 획득으로 야구에 대한 저변 확대가 이뤄졌으면 좋겠다. 핵가족화 등으로 인해 자녀들에게 야구를 시키는 움직임이 점차 줄어 들고 있는 데 메달 획득으로 야구가 다시 어린이들에게도 인기를 끌었으면 좋겠다"라며 "대표팀 훈련을 같이 한다는 것이 어린 선수들에게도 큰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훗날 저 아이들 중에서 프로야구를 주름잡는 스타가 탄생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고 이야기했다. 한편 김 감독은 해외서 한국의 올림픽 메달 획득 가능성을 높게 보고 있지 않은 데에 이야기하자 "다행스러운 일이다. 부담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이야기한 뒤 "그래도 막상 붙어 보면 만만치 않을 것이다"라며 웃음을 보였다. 때마침 배팅 케이지서 훈련하던 이대호(26. 롯데)가 번트 동작을 취한 뒤 스윙하는 '버스터' 타법을 선보이고 있었다. 이를 지켜본 김 감독은 이대호에게 "좋아, 나이스 볼"이라며 칭찬의 한 마디를 던졌다. 이대호 외에도 대표팀 타자들 중 대다수는 배팅 훈련 초반 번트 후 스윙을 수 차례 선보였다. 그에 대해 김 감독은 "짜여진 작전 속에서 그대로 번트를 실행하면 상대편이 알아차리게 마련이다. 기습적인 배팅으로 상대 수비 시프트를 깰 수 있어야 이길 수 있는 법이다"라며 선수들의 타격 훈련에 대해 긍정적으로 이야기했다. farinell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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