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시 에이스 송병구!'. 삼성전자가 에이스 송병구를 앞세워 광안리 2연패를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신기에 가까운 송병구의 경기력을 앞세운 삼성전자가 1세트 패배를 설욕하고 승부의 균형을 맞추었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2세트서 에이스 송병구의 환상적인 셔틀-리버 견제로 확장형 전략을 선택한 박찬수를 몰아붙이며 승부를 1-1 원점으로 돌렸다. 삼성전자는 송병구의 활약으로 선봉 차명환이 완패로 가라앉은 분위기를 되살리는데 성공하며 전기리그 결승전의 향방을 안개속으로 만들었다. 2세트는 한 마디로 송병구의 원맨쇼였다. 성급한 공격보다는 천천히 맵의 지형을 장악하는 그의 커세어-리버 순회공연은 상승세의 온게임넷 분위기에 그야말로 찬물을 뒤집어 씌였다. 커세어의 웹 업그레이드는 버로우 업그레이드를 안 한 박찬수에게는 치명타로 작용했다. 서서히 무너진 분위기의 결정타는 캐리어-아비터였다. 커세어-리버 전략으로 공격의 물꼬를 튼 송병구는 커세어에 이은 캐리어로 막강한 공격력을 이끌어내며 최적화된 전략으로 박찬수를 휘몰아쳤다. 아비터의 스테이시 필드로 활용해 박찬수 디바우러를 무기력화 시키며 승리의 쐐기를 박았다. 박찬수는 마지막으로 디파일러 마법과 폭탄 드롭으로 역전을 노렸지만 본진으로 쐐도하는 송병구의 힘을 버텨내지 못하고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 삼성전자 칸 1-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차명환(저그, 9시) 신상문(테란, 6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박찬수(저그, 11시).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