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작은 거인' 최민호(28, 한국마사회)가 대한민국의 첫 금메달을 올리며 아테네올림픽에 이어 2개 대회 연속 10위권 내 진입의 청신호를 밝혔다. 아테네올림픽에서 체중 조절에 실패하며 쓴 맛을 봤던 최인호는 동메달의 아픔을 베이징올림픽 금메달로 깨끗이 씻어냈다. 최인호의 금메달이 더욱 인상 깊은 것은 매 경기 호쾌한 한판승으로 승리를 일궈냈다는 점. 마치 아테네올림픽에서 이원희가 보여줬던 잔상이 이어지며 최인호는 또 한 명의 스타로 떠올랐다. ▲ 32강전 업어치기 한판승 64강전을 부전승으로 통과한 최민호는 32강전에서 만난 아르헨티나의 알바라킨을 맞아 자신의 주특기를 유감없이 발휘했다. 1분 16초 만에 강력한 업어치기를 선보인 최인호는 첫 경기를 산뜻하게 출발하며 금메달의 가능성을 높였다. ▲ 16강전 업어치기 한판승 새끼발가락 부상에 대한 우려는 전혀 없었다. 강력한 라이벌 아콘드자데(이란)를 만난 최민호는 경기 시작한지 1분 18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으로 메치며 자신감을 더했다. ▲ 8강전 업어치기 한판승 최민호의 업어치기 한판승은 강적 리쇼드 소비로프(우즈베키스탄)에게도 통했다. 소비로프는 최민호의 업어치기를 경계하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다. 그러나 최민호는 2분 28초 만에 업어치기 한판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 4강전 다리 들어 메치기 한판승 기세가 오른 최민호의 상승세를 매서웠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우승자 루벤 호케스(네덜란드)를 상대로 업어치기를 시도한 최민호는 수비에 막히자 다리 들어 메치기로 24초 만에 한판승을 올려 은메달을 확보했다. ▲ 결승전 다리 들어 메치기 한판승 최민호가 가장 경계하는 상대였다. 지난해 세계선수권 3위 그리고 올해 독일오픈과 유럽선수권에서 우승한 루드비히 파이셔(오스트리아)는 절묘한 발기술로 최민호에 승부를 걸었다. 그러나 최민호는 업어치기를 경계하는 파이셔에게 4강전에서 선보였던 다리 들어 메치기를 다시 한 번 성공시키며 5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