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의 3연승' 삼성전자, 광안리 2연패 1승 남았다.
OSEN 기자
발행 2008.08.09 21: 37

삼성전자가 파죽의 3연승으로 대망의 광안리 2연패를 향한 9부 능선을 넘었다. 삼성전자는 9일 부산 광안리 해수욕장 특설무대에서 열린 '프로리그 2008' 전기리그 결승전 4세트서 이성은의 날카로운 전략에 힘입어 3-1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대망의 2008시즌 우승에 단 1승만을 남겨뒀다. 1승을 추가하면 삼성전자는 2년 연속 광안리 무대의 주인공으로 등극한다. 경기 전 치열한 입심대결로 기대를 모았던 이성은과 김창희 경기서 제 실력을 발휘한 것은 노련한 이성은이었다. 기대와 달리 김창희는 힘 한 번 제대로 쓰지 못하고 이성은의 전략에 무너졌다. 김창희는 무난하게 앞마당을 가져갔지만 이성은은 자신의 본진 구석자리에 스타포트 두 개를 건설하는 승부수를 띄웠다. 물론 여기에는 행운도 따랐다. 앞마당 확장 이후 스타포트를 올리는 김창희의 의도를 이성은 벌처가 막아내며 분위기는 순식간에 삼성전자 쪽으로 기울었다. 절호의 기회를 이성은은 놓치지 않았다. 레이스로 김창희의 앞마당과 본진을 계속 괴롭힌 그는 탱크를 추가해 상대 앞마당을 맹렬하게 포격하기 시작했다. 끌려가던 김창희는 일꾼과 그동안 생산된 모든 병력을 동원해 앞마당 조이기 라인 돌파를 시도했지만 무위로 돌아가며 힘없이 항복을 선언했다. ◆ 신한은행 프로리그 2008 결승전. ▲ 삼성전자 칸 3-1 온게임넷 스파키즈. 1세트 차명환(저그, 9시) 신상문(테란, 6시) 승. 2세트 송병구(프로토스, 1시) 승 박찬수(저그, 11시). 3세트 이재황(저, 11시)/박성훈(프, 8시) 승 전태규(프, 3시)/박명수(저, 5시). 4세트 이성은(테란, 1시) 승 김창희(테란, 5시).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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