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미레스, "양키스에서 뛰고 싶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0 07: 09

[OSEN=애틀랜타, 김형태 특파원] 보스턴 레드삭스를 탈출한 매니 라미레스(36.LA 다저스)가 보스턴의 가장 큰 라이벌 뉴욕 양키스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밝혔다. 는 10일(한국시간) 라미레스와 가까운 한 친구의 말을 인용해 "라미레스는 시즌 뒤 FA가 되면 양키스에 합류하고 싶어한다"고 전했다. 라미레스가 양키스 입단을 희망하는 이유는 보스턴에 '복수'를 할 수 있기 때문. 같은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에 소속된 양키스와 보스턴은 매 시즌 19번 경기를 한다. 라이벌전에서 '치명상'을 입힐 수 있다면 그만한 복수도 없다. 친구는 "라미레스는 보스턴과 자주 만날 수 있기 때문에 양키스에서 뛰고 싶어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라미레스의 이 발언을 액면 그대로 믿기는 어렵다. FA를 앞둔 선수는 누구나 양키스 입단을 희망하기 마련이다. 양키스 구단 자체가 선수 연봉을 후하게 지불하는 데다, 양키스가 영입전에 나설 경우 타 구단의 '베팅'도 커지기 때문이라고 신문은 평했다. 재계약 문제로 보스턴과 불화를 빚은 끝에 지난 1일 LA 다저스로 트레이드된 라미레스는 이적 후 타율 4할6푼4리 4홈런 9타점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그의 앞날에 '굴레'로 작용했던 2009년과 2010년 구단 옵션이 사라진 해방감을 만끽하고 있다. 다저스 입단 직후 "LA가 마음에 든다. 다저스에서 커리어를 마감하고 싶다"고 한 그가 올 시즌 뒤 어떤 선택을 할지 주목된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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