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첫 날 '노골드'에 대충격
OSEN 기자
발행 2008.08.10 08: 22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일본이 대회 첫 날 동메달 1개에 그치자 크게 실망하고 있다. 지난 9일 본격적인 열전에 돌입한 베이징올림픽에서 일본은 첫날 여자유도의 영웅 다니 료코(32)가 동메달 1개를 수확하는 데 그쳤다. 기대를 모았던 남자 유도와 여자 역도에서 메달 사냥에 실패했다. 다니는 48kg급 경기에 출전, 올림픽 3연패를 노렸으나 준결승전에서 유럽선수권 4연패의 주인공 아리나(루마니아)에게 석패했다. 다니는 3위 결정전에서 승리해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일본은 첫 금메달을 안겨줄 것으로 믿었던 다니가 5번째 올림픽에서 처음으로 결승 진출이 좌절되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다니는 32살의 나이 때문에 은퇴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여자 유도에 이어 남자 60kg에서도 일본은 메달을 목에 걸지 못했다. 첫 출전한 히라오카 히로아키(23)가 1회전에서 탈락했다. 지난 대회까지 노무다 다다히로가 3연패를 했던 체급이었다. 한국의 최민호가 5연속 한판승으로 금메달의 따내는 감격을 누렸다. 더욱이 올림픽 2연패를 노리는 여자 마라톤 노구치 미즈키가 허리통증으로 대회 출전이 불투명해지자 불안감을 더욱 높아지고 있다. 노구치는 스위스에서 고지 합숙훈련을 마치고 귀국했는데 MRI(자기공명화상장치)검사 결과 요통으로 밝혀졌다는 것이다. 세계 6위 여자배구도 미국과 첫 경기에서 1-3으로 패배, 불안한 첫 출발을 했다. 부녀 올림픽 메달에 도전했던 여자 역도 48kg급 미야케 히로미도 6위에 그쳐 일본 국민들에게 아쉬움을 남겼다. 2연패를 노리고 있는 남자체조 단체전에서는 369.550를 기록, 2위로 결승에 진출했지만 1위 중국에 5.125나 뒤져 위기감을 던져주었다. 역대 올림픽에서 단체전은 일본이 전통적으로 강했지만 이번에는 중국이 월등한 기량으로 일본을 압도하고 있다. 다만 아네네올림픽 2관왕(평영 100m, 200m)의 주인공 기타지마 고스케는 100m 예선에서 2위로 결승에 진출해 순조로운 출발을 보여 일본 국민들에게 위안을 주었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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