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동 vs 이영호, '차기 본좌는 바로 나'
OSEN 기자
발행 2008.08.10 09: 40

2008시즌 최강의 결승전이 열린다. 설명이 필요없는 '파괴신' 이제동(18, 르까프), '최종병기' 이영호(16, KTF) 두 본좌 후보들이 서로의 자존심을 걸고 한 판 대결을 10일 오후 6시 신도림테크노마트 11층 특설무대에서 열린다. 이번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의 결승전은 2008년에 열린 각종 결승 가운데 두말할 필요없이 팬들의 기대를 가장 많이 모으는 빅매치. 이영호와 이제동은 현재 KeSPA 1, 2위에 올라와 있는 최고의 프로게이머로 각각 통상 승률 66.8%와 67.5%를 자랑한다. 상대전적에서는 이영호가 6대 5로 근소하게 앞서고 있으나 이번 결승 방식인 5전 3선승제에서는 이제동이 승리한 바 있어 우승컵의 향방을 가늠하기 어렵다. 특히 이영호는 곰TV 인비테이셔널에서 2,000만원의 우승 상금을 획득하여, 이번 결승에서도 승리하면 곰TV 무대에서 6개월 만에 7,000만원을 휩쓰는 진기록을 세우게 된다. 곰TV리그에 유독 강한 이영호가 본좌 자리를 차지할 것인지, 랭킹 1위를 뺏겨 자존심을 다친 이제동의 투혼이 발휘될지 상반기 최고의 대결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영호는 “올 상반기에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는데 이번 결승으로 좋은 기회를 잡은 것 같다”며 “이번 대회 시작부터 꼭 겨루어보고 싶은 상대와 팽팽한 경기를 할 수 있을 것 같아 개인적으로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제동 역시 “최고의 선수인 이영호와의 승부에서 꼭 승리, 랭킹 1위와 개인대회 우승 타이틀을 놓친 아쉬움을 씻어 버리겠다”고 결승에 대한 각오를 밝혔다. 김동수 해설도 “이번 결승은 반반의 확률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현존하는 최강의 선수인 이제동, 이영호 선수가 절치부심한 경기라 승부를 예측할 수 없다”며 박빙의 승부에 대한 기대를 나타냈다. 곰TV 방송 제작을 담당하고 있는 오주양 팀장은 “4개월간의 대장정 끝에 기대 이상의 빅매치가 탄생하였다”며 “e스포츠 역사에 길이 남을 명승부를 이번 결승전에서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세기의 대결이 펼쳐질 결승전은 10일 오후 6시부터 곰TV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되며, 현장관람을 원하는 팬들은 신도림테크노마트에서 무료 관람 가능하다. 또한, 곰TV는 결승 하루 전날인 8월 9일 오후 10시부터 ‘TG삼보-인텔 클래식 2008 시즌1’의 하이라이트와 이제동-이영호의 VOD 스페셜 등을 방송하는 ‘24시간 생방송’을 진행한다. scrapper@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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