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가전에서 부진했다고 해도 안심할 수 없다" 김경문 올림픽 야구 대표팀 감독이 '숙적' 일본에 대한 경계심을 거두지 않았다. 김 감독은 10일 베이징으로 출국하기 전 인천 국제공항서 "느낌이 괜찮다. 첫 경기인 미국전(13일)서 승기를 잡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인터뷰의 운을 떼었다. 뒤이어 김 감독은 "입국 하자마자 구장서 간단히 연습할 것이다. 오늘(10일) 외에는 구장에서 훈련할 시간이 없기 때문에 현지 적응 훈련을 충실히 하겠다"라며 "3일 간 간단히 연습을 하면서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데 노력을 기울일 것이다. 첫 경기부터 좋은 활약을 보이겠다"라고 밝혔다. 최근 일본 대표팀이 양 리그 선발팀과의 평가전서 부진했던 데 대해 이야기 하자 김 감독은 "올림픽이 임박한 현재라도 그에 대한 현지 언론의 이야기는 신경 쓰지 않고 있다. 일본은 또 다른 무언가를 가지고 있는 듯한 팀이다. 경계를 늦출 수 없다"라며 '방심은 금물'이라는 태도를 취했다. "선수들의 몸관리가 가장 중요한 것 같다"고 밝힌 김 감독은 "특히 음식에 대한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선수들이 몸 관리에 신경쓰면서 경기서 최상의 컨디션을 발휘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낮 경기가 많아 선수들이 힘들테지만 대표 선수들인 만큼 잘 해줄 것으로 믿는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 감독은 "세 번째 소집이라 많이 봐 왔던 선수들이 눈에 띈다. 그만큼 선수단 사이에서도 보이지 않는 힘이 숨겨져 있다. 하려는 의욕이 강하다"라며 "감독의 입장에서 메달을 꼭 딸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는 말로 베이징 올림픽을 맞는 각오를 밝혔다. farinelli@osen.co.kr 베이징 올림픽 야구 대표팀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했다.김경문 감독과 야구 대표팀이 메달을 기원하는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인천공항=윤민호 기자 ymh@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