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는 지금 박쥐인간 열풍이다. 배트맨 시리즈의 최신판 '다크 나이트'가 연일 할리우드의 영화 흥행 역사를 새로 쓰며 흥행 몰이를 하고 있는 가운데 4주연속 미 박스오피스 1위에 도전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의 흥행 열기는 개봉 4주째 주말 첫날인 8일 금요일(현지시간)에도 전혀 식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날까지 누적 수익 4억2311만 달러로 미국 역대흥행 7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또 지난 주 개봉한 '미이라 3'를 누르고 3주연속 박스오피스 선두를 달린 데 이어 이번 주에도 새로 막을 올린 코미디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를 근소한 차로 바짝 추격중이다. 8일 하룻동안 '파인애플 익스프레스'는 790만 달러, '다크 나이트'는 760만 달러를 벌어들였다. 3위 개봉 2주차 '미이라 3'는 480만 달러로 뒤처져 있다. '다크 나이트'의 역전을 예상케하는 이유는 미국내 관객 반응이 워낙 뜨거운데다 지난주에도 주말 첫 날 스코어에서 '미이라 3'에 뒤졌다가 토, 일요일 뒷심을 내면서 뒤집기에 성공했던 까닭이다. 스크린 수에서도 4025개의 '다크 나이트'가 '파인애플 익스프레스' 3072개에 크게 앞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고 있다. 현재 미국 흥행 역대 7위에 랭크된 '다크 나이트'는 이번 주 역대 5위권 안으로 진입할 전망이다. 6위 '캐리비안의 해적: 망자의 함'(4억2300만 달러, '5위 '스타워스 에피소드1' 4억3100만 달러' 'ET' 4억3500만 달러가 추격 사정권 안에 들어있다. 역대 박스오피스 1위는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 주연의 '타이타닉'으로 6억 달러의 독보적인 수익을 올렸다. 2위 '스타워스'(1977년) 4억6000만 달러, 3위 '슈렉 2'(2004년) 4억4000만 달러와는 상당한 차를 유지하고 있다. ‘다크 나이트’는 악의 도시 고담시를 배경으로 절대영웅 배트맨(크리스찬 베일)과 영원한 숙적 조커(히스 레저)의 운명을 건 대결을 그리고 있다. mcgwir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