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이제 보답하는 일만 남았다". 김경문 감독이 이끄는 베이징올림픽 한국야구대표팀이 중국 땅을 밟았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 24명의 대표팀은 10일 오후 2시(현지시간) 아시아나 항공편을 이용, 중국 베이징 서우두 공항에 도착했다. 24명의 선수들을 이끌고 나타난 김 감독의 표정은 그 어느 때보다 밝았다. 김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한국에서 출발할 때의 기분과 중국 베이징에 도착했을 때의 기분이 분명 다를 것이라 생각한다"며 중국 입성 소감을 밝힌 후 "숙소에서 짐을 푼 후 곧바로 경기장으로 가서 연습을 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감독은 "가장 중요한 것은 다른 팀에서 모인 선수들이 어색하지 않도록 만드는 것이었다"면서 "이제 형, 동생처럼 서로 잘 지내는 모습이 만족스럽다"고 말해 대표팀의 밝은 분위기를 전했다. 또 오는 13일 첫 경기인 미국전에 대한 대비에 대해서는 "페넌트레이스처럼 운영하지는 않겠다. 3일동안 페이스르 잘 조절해 미국전은 반드시 승리하도록 노력하겠다"며 "이길 수 있는 경기에는 곧바로 투수를 투입해 꼭 잡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특히 "우리 선수들이 기량만 제대로 발휘해준다면 미국도 우리를 만만하게 생각하지 못할 것"이라며 "투수들도 휴식을 통해 컨디션이 좋고 타선도 터질 것이라 생각한다"라며 "선수와 코칭스태프가 뭉쳐 보답하는 길만 남은 것 같다"라는 말로 금메달 획득에 대한 강한 의지를 숨기지 않았다. 대표팀은 올림픽선수촌으로 이동한 후 오후 8시 15분부터 10시 15분까지 우커송 주경기장에서 적응 훈련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3일 미국전을 앞둔 베이징올림픽 야구대표팀이 10일 오후 중국 서우두 국제공항으로 입국 하였다.김경문 감독이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을 하고 있다./베이징=올림픽취재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