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0g에 운 여자 역도, 150g에 웃었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0 18: 07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지난 9일 48kg급에서 임정화가 몸무게 510g 때문에 메달을 놓쳤던 것에 대한 보답이었을까?. 10일 베이징 항공항천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 역도 53kg급에 출전한 윤진희(22, 한국체대)는 몸무게 게체량에서 150g 적어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인상에서 94kg을 들어 아쉬움을 남겼던 윤진희는 용상에서 승부를 걸었다. 그의 은메달 라이벌은 벨로루시의 나스타시아 노비카바. 노비카바는 인상에서 95kg을 들어 윤진희보다 1kg 앞서있는 상태였다. 윤진희와 노비카바는 1차 시기에 똑같은 116kg을 신청했다. 여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노비카바는 1차시기에 실패한 반면 윤진희는 가볍게 성공한 것. 한 차례의 기회를 놓친 노비카바는 2차 시기에서 116kg을 들어올렸지만 윤진희가 118kg을 성공해 뒤처지게 되었다. 무리수를 둘 수 없게 된 노비카바는 3차시기에서 118kg을 신청, 성공해 합계 213kg을 기록했다. 이전까지 212kg이었던 윤진희는 자신의 몸무게가 노비카바보다 150g 적은 것을 활용하기 위해 1kg을 늘린 119kg에 도전했다. 그리고 3차시기서 성공, 합계 213kg을 기록했다. 게체량에서 윤진희는 52.72kg, 노비카바는 52.87kg으로 자랑스러운 은메달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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