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4cm' 지오빈코, 한국을 위기에 몰다
OSEN 기자
발행 2008.08.10 22: 50

[OSEN=친황다오, 올림픽취재반] 사상 첫 메달을 노리는 올림픽 대표팀이 이탈리아의 최단신 선수인 세바스티안 지오빈코(21) 때문에 예선 탈락 위기에 몰렸다. 한국은 10일 중국 친황다오 올림픽 스포츠센터 스타디움에서 열린 D조 2차전 이탈리아와 경기서 3골을 내주며 3-0으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이날 대표팀은 전반 30분 만에 2골을 내주며 망연자실한 플레이로 경기를 제대로 풀어가지 못하며 실망스러운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특히 164cm에 불과한 지오빈코를 제대로 막지 못해 경기 주도권을 뺏기고 승리를 내줄 수 밖에 없었다. 한국은 온두라스전에 이어 왼쪽 공격수로 나선 지오빈코를 막기 위해 신광훈을 투입했다. 체격적인 핸디캡이 있는 지오빈코는 거친 수비를 펴는 상대와 대결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는 게 약점. 이날 신광훈은 지오빈코를 상대로 깊은 태클을 비롯해 자신이 할 수 있는 플레이를 선보였지만 수비진 전체가 그의 움직임을 따라가지 못했다. 왼쪽에서 플레이를 시작한 지오빈코는 중앙과 오른쪽으로 자주 포지션을 바꾸며 한국 포백라인을 흔들었다. 지오빈코의 움직임이 빛난 것은 토마스 로시가 터트린 2번째 득점 상황. 오른쪽으로 자리를 옮긴 지오빈코는 수비 뒷 공간을 파고들며 슈팅 기회를 엿보던 마르코 모타에게 패스를 연결했고 이것이 로키까지 연결되며 득점을 기록한 것. 결국 철저한 준비를 해야 했던 지오빈코에게 알고도 당한 꼴이 됐다. 결국 이번 올림픽서도 경우의 수로 8강 진출을 기대할 수 밖에 없게 된 대표팀의 현실이 투영된 것이다.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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