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개인기의 힘' 앞세워 중국 제압
OSEN 기자
발행 2008.08.11 01: 05

[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리딤팀(Redeem Team)은 강했다. 8년 만의 금메달 탈환을 노리는 미국이 르브론 제임스(클리블랜드)를 비롯한 선수들의 개인기를 앞세워 중국을 제압하며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도전자의 입장에서 '드림팀'이 아닌 '리딤팀'이라는 별칭으로 베이징 올림픽에 나선 미국 올림픽 농구 대표팀이 10일 베이징 올림픽 농구 체육관서 개최국 중국을 101-70으로 꺾고 첫 승을 올렸다. B조에 속한 미국은 첫 경기서 승리하기는 했으나 센터 요원들의 보드 장악력과 야투 성공률에서 다소 아쉬움을 남기며 선수들의 개인기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다. 1쿼터 초반 야오밍(휴스턴)과 류웨이(상하이) 등에게 3점포를 허용하며 고전하던 미국은 제임스의 원 핸드 덩크와 드웨인 웨이드(마이애미)의 스틸 후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여기에 막판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올랜도)의 움직임이 살아나면서 미국은 1쿼터를 20-16으로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 초반까지 밀리는 모습을 보이던 중국은 야오밍의 포스트 업 후 훅슛으로 추격에 나선 뒤 순유(베이징)의 3점포로 29-29 동점을 만들었다. 동점을 허용한 미국은 이후 웨이드가 강력한 압박 수비의 중심에 선 덕분에 풀코트 프레스를 펼치며 중국의 가드진을 흔들기 시작했다. 그러나 야투 적중률이 크게 떨어진 동시에 제공권을 장악하는 데도 어려움을 겪으며 고전하던 미국은 2분 30여 초를 남기고 터진 제임스의 앨리웁 덩크와 코비 브라이언트(LA 레이커스)의 원핸드 덩크로 분위기를 가져오는 데 성공했다. 중국은 야오밍과 왕즈즈(닝보)가 버틴 '트윈 타워'를 내세워 반격을 노렸으나 포인트 가드 류웨이의 패스 워크가 한 템포 늦었다는 점이 아쉬웠다. 2쿼터 또한 미국이 49-37로 앞선 채 끝이 났다. 후반에 돌입하자 본연의 개인기를 발휘하기 시작한 미국은 3쿼터를 74-48로 마친 후 4쿼터서는 부담 없는 플레이를 펼친 끝에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중국은 내외곽을 오가며 고군분투한 야오밍과 4쿼터서 좋은 몸놀림을 보여준 이젠롄(밀워키)의 활약에 위안을 삼아야 했다. ■ 10일 전적 ▲ 남자 농구 B조 미국 101(20-16 29-21 25-11 27-22)70 중국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