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가 2008 잉글리시 FA 커뮤니티실드를 차지했다. 맨유는 10일(한국시간) 밤 런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포츠머스와의 경기에서 승부차기 끝에 승리했다. 클럽 사상 17번째 우승이었다. 맨유는 경기 내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전반 13분 카를로스 테베스가 포츠머스의 오프사이드를 무너뜨리고 슈팅했으나 수비수에게 막혔다. 25분에는 긱스의 슈팅이 막혔고 9분 후에는 대런 플레처가 몸을 날리는 슈팅을 했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전반 39분에는 나니가 전광석화같은 드리블로 치고들어갔으나 커버플레이 들어온 디스탱에게 막혔다. 후반 들어서도 맨유는 계속 포츠머스를 압도했다. 후반 3분 제임스 골키퍼가 제대로 걷어내지 못한 공을 플레처가 슈팅했는데 디것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14분에는 나니가 개인기에 이은 슈팅을 날렸으나 골로 연결되지 않았다. 포츠머스는 교체되어 들어가 우타카가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을 날렸지만 골로 연결되지는 못했다. 결국 경기는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승부차기에서는 에드윈 반 더 사르가 맹활약했다. 그는 포츠머스의 첫번째 키커인 디아라의 실축을 유도했고 세번째 키커의 공을 막아냈다. 결국 그는 포츠머스의 마지막 키커인 글렌 존슨의 실축을 만들어내며 팀에게 우승 방패를 안겨주었다. 박지성은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고 웨인 루니, 크리스티아누 호나우두 등과 함께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봤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