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베이징 올림픽 특집 방송 관계로 일요일 오후 예능 프로그램들이 모두 결방 된 가운데 KBS 2TV에서만 ‘1박 2일’ 특집이 방송됐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10일 방송된 특집 ‘1박 2일’은 14.8%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평소 단독 시청률 20~30%에 육박했던 것과 비교하면 낮은 수치지만 온 국민의 관심사인 올림픽 방송과 겨뤘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결과다. 이날 ‘1박 2일’은 여자축구 올스타팀과 친선경기를 가졌다. 승패보다는 2008 베이징올림픽 축구 한국 대 이탈리아 조별리그를 응원하고 한국 여자 축구의 발전을 기원하는데 의의를 두었다. 제작진 역시 “이번 특집은 큰 부담을 갖지 않았다. 축구 경기를 응원하기 위한 방송이다”고 밝힌 바 있다. ‘1박 2일’ 덕에 KBS 2TV 축구 생중계는 15.8%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고 MBC에 앞섰다. 하지만 1.4%포인트 차이로 겨우 우위를 선점했을 뿐이다. 반면 MBC와 KBS가 축구 팬을 양분하는 동안 SBS ‘8시 뉴스’와 ‘행복합니다’는 각각 18.6%, 22.6%의 시청률을 기록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를 차지했다. 올림픽 관련 방송을 하지 않음으로써 오히려 올림픽 특수를 누리게 됐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