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방송가의 전설로나 남을 법한 KBS 드라마 ‘전설의 고향’이 9년만의 부활에서 단숨에 시청률 9위를 차지하며 기염을 토했다.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지난 6일 방송된 부활 1회 ‘구미호’ 편이 20%의 시청률을 기록한데 이어 7일 2회 ‘아가야 청산가자’ 편은 18%를 기록, 시청자들의 끊임없는 사랑을 확인했다. 이에 따라 수목드라마 '전설은 고향'은 평균 19.1%의 시청률로 KBS 9시뉴스 19.3%에 이어 8위에 랭크됐다. ‘전설의 고향’에 대한 시청자 평가는 다양하게 나뉘고 있다. '전통 납량물에 대한 향수를 느낄수 있어 좋았다' '신선하다' 등의 호평부터 'CG가 기대에 못미친다' '스토리 등이 구태의연하다'는 비판도 잇따랐다. 첫 회 ‘구미호’는 그동안 '전설의 고향' 역사 속에서 닳고 닳을 만큼 반복됐던 이야기고, 여름밤에 즐겨 듣는 국내 전래동화 가운데 가장 많이 등장하는 소재다. 구태의연할 수 있지만 친숙하게도 느껴지는 이유가 그래서다. 새로 구미호 역을 맡은 '킥유미' 박민영은 섹시하고 아름다운 자태를 선보여 “색다른 느낌을 선보였다”고 시청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다. 구미호 역은 과거 송윤아, 한혜숙, 장미희, 선우은숙 등 당대의 톱스타들이 신인 시절 꼭 거쳐갔던 배역으로도 유명하다. mcgwire@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