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베이징, 올림픽취재반] "우생순 재현을 위해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짓도록 하자". 지난 9일 베이징올림픽 여자 핸드볼 조별리그 1차전 러시아와 경기를 현장에서 직접 관전한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경기가 29-29 극적인 동점으로 끝나자 대한핸드볼협회 김진수 부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우생순(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 신화를 재창조하고 있는 핸드볼 선수들에게 힘이 될 수 있도록 '핸드볼 전용경기장'을 최대한 빨리 건립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여자 핸드볼팀은 이날 유럽의 강호 러시아를 상대로 이들의 큰 키에 슛이 막히면서 고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극적으로 점수차를 좁혀 결국 무승부로 경기를 끝낸 여자 핸드볼팀은 6개팀 중 상위 4개팀에게 주어지는 8강 티켓을 따낼 가능성을 높였다. 전용경기장 없이 국제대회에서 묵묵히 좋은 성적을 내고 있는 여자 핸드볼 경기를 지켜본 유 장관은 최대한 빨리 전용경기장을 건립하겠다고 약속하기에 이른 것이다. 유 장관은 "국내에 전용체육관이 하나도 없는 현실에서도 늘 올림픽무대에서 국민에 진한 감동을 주었던 핸드볼인들과 '우생순' 신화 재창조를 위해 땀흘리는 베이징올림픽 핸드볼선수들에게 이 소식을 전해서 힘이 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전했다.
